소니의 가장 취약한 부분 중 하나는 플래시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디 자체의 퍼포먼스는 이제 캐논, 니콘을 우습게 여길 정도로 발전해 버렸습니다.
렌즈군이 허접하다는 것도 이젠 지나간 이야기가 될 정도로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소니 바디가 여전히 프로의 영역,
그러니까 사진으로 밥 벌어먹는 업종에서 여전히 별로인 이유 중 하나는
더러운 조명 연동 시스템의 문제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플래시던 다른 순광광이던 간에 셔터스피드 1/250 이하에서만 사용한다면 소니도 그럭저럭 쓸만할 것입니다.
그런데 쨍한 주광에 배경을 살리기 위해 고속동조를 쓰면서 무선동조를 쓰겠다 하면.. 하.. 소니 정말 선택지가 없습니다.
물론 ND필터도 사용하고, 짧은 플래시 듀레이션을 이용하면 어찌어찌되겠지만
캐논, 니콘은 그냥 고속 동조로 놓고 편하게 찍는데, 왜 소니는 이 지경인지..
현재 소니로 TTL, 고속동조가 가능한 무선동조 기능을 가지는 물건은
닛신의 700A 모델, 그리고 고독스에서 이번에 출시한 TT685S, V860IIS 모델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닛신의 무선동조기 Air1 (700A, i60A 모델 적용) , 그리고 고독스의 X1(TT685, V860II, AD360II..) 이 있는거죠.
고작 두 제품 뿐입니다.
사용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닛신의 저 무선동조기는 다른 대안이 없어서 쓰는 어쩔 수 없는 쓰레기였습니다.
겉보기엔 그럴싸해보이지만 막상 사용해보면 뭐 이런 거지같은.. 그냥 장난감입니다.
가장 큰 단점은 예약자1 님이 작성하신 글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만..
https://www.popco.net/zboard/zboard.php?id=dica_forum_sony&page=1&s...
- 동조기(송신기)꺼놔도 배터리 광탈(광탈까진 아니고 꺼놔도 다른 동조기처럼 오래가지 못함
- 잘 보이라고 컬러 화면이 있는데 일반 흑백 구린 LCD보다 더 안보임(햇빛에서)
- 램프 줌도 수동으로 해야 함
그리고 여기에 플래시 자체를 카메라에 직접 연결했을 때는 연사가 제대로 되지만,
무선동조 air1을 사용하면 연사가 1/3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이거 정말 짜증납니다. -ㅅ-
결국 닛신의 저 쓰레기 air1은 다른 대안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대륙의 고독스에서 좀 더 제대로 된 물건을 만듭니다.
X1S.
이미 중국에선 판매가 시작된지 좀 됐습니다.
무선동조기인 x1 이 호환되는 품목은 고독스에서 최근에 만든 모든 플래시입니다.
AA배터리를 사용하는 시제품 성격의 TT600 시리즈
http://www.godox.com/EN/Products_Camera_Flash_TT600S.html
AA배터리를 사용하는 TT685 시리즈
http://www.godox.com/EN/Products_Camera_Flash_TT685S.html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한 V860II 시리즈
http://www.godox.com/EN/Products_Camera_Flash_V860II.html
전용배터리팩을 이용하는 WITSRO AD360II 시리즈 (소니용은 아직 미출시)
http://www.godox.com/EN/Products_Camera_Flash_Witstro_AD360IIC_Powe...
좀더 크고 강려크한 WITSRO AD600
http://www.godox.com/EN/Products_Camera_Flash_Witstro_AD600_Powerfo...
와~~ 선택지가 무지막지하게 많아지지 않았습니까?
문제는 말이죠.
고독스 수입 안해요.
소니용은 더더욱 안해요.
아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WITSRO AD360II의 전 모델인 AD360은
국내에 SMDV를 통해 출시되었었죠.
그리고 이제 TTL에 고속동조에 무선동조까지 지원되는 AD360II 모델은..??
그 상위 AD600 모델은???
수입할 계획 없습니다.
왜?!!?!???!
이런걸 자체 개발했거든요.
온니 캐논, 니콘용이며, 소니용도 개발 계획 없습니다.
성능도 가격 경쟁력도 고독스의 AD600보다 좋다고 할 수 없는 놈이지만 이걸 만들었거든요.
이걸 팔아야 하거든요..
네 SMDV에는 이제 기대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이번 P&I2016에서 문의한 결과 소니용 플래시웨이브는 아직까지 제작할 계획 자체가 없다는군요 ㅎㅎ)
그러나 희망이 있습니다.
유쾌한 생각 <-- 바로 이곳이죠.
과거 고독스의 플래시들을 수입해 포이즌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해서 판매했었죠.
이번에 P&I 2016에서 보니
X1 모델과
V860II 모델을 전시해 놨습니다!!
(가격은 예판가가 23만원 선.. 비싸긴 했지만요)
그러나 문제는!!!
소니용은 수입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캐논과 니콘용만 수입한다고 합니다.
왜!?!?!!!!!??
참 가슴아픈 이야기를 들었어요.
소니용은 수요가 적다.
개인이 해외직구로 구매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수입을 할 경우 관세에 전파인증에 이것저것 나가는 돈이 꽤 많다.
지금 100개를 수입해서 몇개를 팔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그 돈을 넣어가며 수입하는 모험을 할 수가 없다.
캐논, 니콘 정도의 파이가 없지 않으면 이건 힘들다.
아니면 특정 커뮤니티에서 공동구매 형식으로 선주문 1-200 개를 넣어주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면 힘들다.
네..
사실 생각해보면 이 말은 참 타당합니다.
이번 P&I 2016에 가서 느낌점은
수많은 캐논, 니콘 유저들은 저마다 플래시를 꼭 끼고 다닙니다.
플래시 사용이 당연시 되는 분위기죠. (뭐 저도 그랬습니다만..)
그런데 소니유저들은 안그래요.
바디에 렌즈만 달랑인 경우가 태반을 넘습니다.
분명 소니가 고감도 저노이즈 이런 기능상의 이점이 더 있지만,
플래시 사용에 따른 효과는 별개입니다.
분명 그런데 소니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분들은 플래시가 없어요. 거의..
이건 개인적으로 참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긴 합니다. -ㅅ-
그래서 TTL 무선동조를 꿈꾸는 소니 유저는 또 선택지가 없습니다.
결국 !! 직구 !! 뿐입니다.
장황하게 여기까지 왔군요.
직구는 어떻게 한다??
알리에서 하시면 됩니다.
어떤것을 사느냐??
일단 무선동조니까 X1S를 사야겠죠.
그리고 플래시는..
재충전 시간이 크게 중요치 않다면 TT685를 사십니다.
TT685의 경우 패키지 판매가 많으니 그것을 이용하세요.
세트로도 165달러. 20만원도 안합니다.
(관세도 배송료도 필요없습니다. 잘 알아서 보내줍니다.)
재충전 시간이 중요하시면 리튬이온 배터리의 V860IIS 를 사십니다.
(TT685의 경우 풀발광 약 3초, V860II의 경우 1.5초 안쪽으로 끊습니다.)
이놈은 좀 비쌉니다.
무선 송신기인 X1S도 없이 플래시 단품이 199달러입니다.
허벌나게 비싸죠.
만약 중국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사이트를 이용합니다.
가격이 어마무시하게 떨어지죠??
여기에 송신기 X1S 를 추가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__)
ps. 프로포토 같은 허벌나게 프리미엄이 붙은 회사에서도 소니용 TTL 조명 제작엔 관심조차 없는데..
일본도 아니고 중국의 회사에서 이렇게 까지 소니용으로 갈증을 풀어주시니 고마운 마음까지 드는군요.
함정은.. 제가 주문한 애들도 아직 배송이 안되고 있습니다.
더러운 알리
ps2.
프로포토 에어를 소니에서 쓰려고 하는 짓 -_-
★ 냐니냐니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59288
추천 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