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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이 발표될 때면 어김없이 날아오는 초청장... 초대해주는 것도 고마운데 맛있음 음식도 대접해주고 늘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 주는 주최측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 뿐이다.
이번에는 소니의 알파(α)700이다. 소니 D-SLR 바디가 나온다는 소문은 이미 몇 달 전부터 있던 일... 풀프레임에 대응하는 렌즈들을 대거 선보이며 1:1 바디가 나올 것이라는 추측은 오갔지만, 결국 1.5배 크롭 알파700이 중급기로써 니콘,캐논에 대들며 등장했다.
소니는 이번에도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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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nemo@popc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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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α700' 은 그의 조상인 α7의 대를 잇는 고성능 바디다. 들어가는 입구 오른쪽에서부터 뽐뿌를 느끼게 되는 각종 렌즈들과 그 가운데 떠억~ 하니 멋지에 왕좌 자리에 위치한 알파700...
사진만 봤을 때는 콤팩트하다는 느낌이었지만 실제로 보는 순간 이 것이 D7D의 확실한 후속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듬직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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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보라 이 거룩한 알파700을...
알파 700도 믿음직스럽지만 칼짜이스 렌즈들의 위용도 참 대단하다. 다양한 화각대와 풀프레임용 렌즈 등...
실제 사용해보고 싶은 렌즈들이 상당 수지만 그게 가능할지 의문이다. 발표회 장에서 알파700을 바로 주문했기에 이제 그 실체를 만나볼 날이 멀지 않았다.
소니님~~~ 비싼 렌즈들만 잔뜩 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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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700은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정식 발매하게 된다. 일본 등은 우리가 출시된 후 2달 뒤라고 얘기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세로그립이 10월 말이나 되어야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 마케팅 전략인지 제작한 금형에 문제가 생긴건지는 모르겠지만 유저들에게는 많은 아쉬움으로 작용할듯. 이번에 발매된 알파700의 세로그립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다.
참고로 알파700의 정식 출시 가격은 1,498,000원이다.
자 그럼 이날 행사의 오프닝인 알파700 퍼포먼스 동영상부터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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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무대에서 한 남성 연기자가 등장해 평생 본적이 없는 S라인 웨이브 슈팅 자세로 시선을 모으기 시작.
소니가 준비한 특별한 퍼포먼스다. 우둔한 몸이지만 나도 슈터로써 따라해 보고 싶은 자세였다. 저런 카리스마 라면 찍히는 당사자의 마음 가짐도 훨씬 더 진지해질듯^^
소니가 차별화로 내세운 전략은 바로 HD영상이다. 알파 700은 바디에 풀HD TV등과 직접 연결하여 시원한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소니는 이 것을 최대한 어필하려는 듯. 아직은 우리게에 생소한 부분이지만 언제가는 이 것이 D-SLR 시장에서도 새로운 방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었다.
이 것에 관한 퍼포먼스를 밑에 동영상으로 첨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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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늘 Slr 클럽 유저들의 needs를 벤치마킹한다. 작년 알파100을 발표할 때도 대단한 자신감으로 D-SLR 삼국지의 영역을 넓히려는 의지를 보였지만 이번 알파700은 더 부푼마음으로 PT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유저들의 요구사항을 90프로 이상 반영했다고 하는데 필자도 어느정도 인정하는 바다. 물론, 소니측의 제품 설명으로 볼때 말이다. 실제 성능은 유저들이 판단할 것.
가장 궁금한 것은 듀얼 크로스 AF의 실제 성능이다 흰벽에도 AF가 맞는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시연때 만져본 알파 700은 흰벽에 초점을 잡지 못했다. 아직 바디가 덜 완성되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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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700의 4대 성능은 초 정밀 AF시스템 / CCD 시프트 방식의 손떨림 보정 SSS / 칼짜이스 렌즈 / 풀HD 화질 구현이다. 이 중 필자는 초 정밀 AF 시스템의 실제 성능이 가장 궁금했다. 예전 D7D의 문제점 중 하나가 AF정확성이었기 때문이다. AF속도는 이전 바디도 빨랐기에 큰 화제거리는 못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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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700을 만져볼 수 있는 시연은 식사 후에 있었다. 때문에 갑자기 등장한 이날의 메인 요리 테러에 글을 읽는 분들에게 미안을 금치 못할 따름. 발표회때 마다 음식을 한 장씩 찍어 올릴 참이다.
예전에는 제공되는 음식이 중국 코스요리가 많았는데 요즘엔 좀더 고급스러워진 것 같다. 뷔페나 스테이크 또는 일식이 주를 이루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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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즐기는 순간. 저 멀리서 이가나 양이 알파700을 들고 두리번 거리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난 맛있는 양식과 음식을 내팽개치고 눈썹이 휘날리게 달려가 셔터를 눌러대기 시작했다. 알파 700이 여성에게는 살짝 버거울 수 있을텐데 이가나 양이 들고 있으니 꽤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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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700은 니콘이나 캐논처럼 라이브 뷰를 지원하지 않는다. 대신 바디 손떨림 보정 기술과 인터페이스가 훌륭한 세로 그립이 매력이다. 물론, 캐논과 니콘 그리고 파나소닉도 기본 렌즈에 손떨림 보정 기술을 장착하고 있다.
그러나 소니의 알파는 기존의 모든 알파 렌즈에 흔들림 보정의 생명을 불어넣는 능력이 있다. 이 것이 바디 손떨림 보정의 이점이다.
소니 뿐만 아니라 올림푸스도 회전 LCD에 강력한 CCD 손떨림 보정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아~~ 정말 올해 후반기는 D-SLR 사국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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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들은 연사나 라이브 뷰 기능만 보고서 이게 과연 40D과 D300에 대응할 수 있는 모델이냐고 의문을 던지지만 절대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라는 것은 바디를 만지는 순간부터 느낄 수 있다. 게다가 강력한 무기인 '칼(Carl)'을 들고 있지 않은가...
1224만 화소 CMOS, 초당 5연사, 11AF영역, 3인치 엑스트라 파인 액정, 4스탑 효과의 손떨림 보정, 시야율 95% 0.9배 뷰파인더, 650장의 배터리 스태미너, 안티 더스트 기능, 쉬운 조작성, 인터페이스가 뛰어난 세로그립 등. 정말 바디에 충실한 녀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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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어가는 시간으로 알파 700을 들고 있는 이가나양 동영상을 밑에 첨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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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의 첫 느낌... 우직하고 두툼한 느낌 필자의 손이 작은 탓인지 예전의 소니 R1이 갑자기 떠올랐다. 한손으로 촬영하기엔 버거울 듯. 중급기 다운 몸매와 외부로 노출된 수많은 버튼들... D7D처럼 양쪽에 다이얼이 없어 다소 심심하지만 그래도 D7D 유저라면 뽐뿌를 느낄 만한 바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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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미놀타/칼짜이스의 조합으로 일년에 한번씩 탄생되는 알파 바디는 미놀타의 감성을 지니고 있는 이들의 기대에 부흥하고 있다. 중급기로써 탄탄한 바디성능와 충실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니콘과 캐논에게 당당히 맞설 준비가 되어있는 알파700....
과연 삼국지의 땅에서 그 영역을 얼마나 넓혀갈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이후에 펼쳐지는 땅따먹기에 있어 소니의 기술력은 무섭게 작용할 것이다.
또한, 세계 트랜드의 중심인 한국 유저들에게 어떤 심판을 받을지는 보름 정도면 서서히 드러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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