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후 Ubiquitous HP iPAQ RW6100

우리는 그 동안 가격과 실용성 때문에 PDA를 사야할지, 아니면 같은 돈을 지불하여 메가픽셀의 핸드폰을 사야할지에 대해서 매우 고민해 왔다.
하지만 그 고민을 어느정도 해결해 줄 제품이 태어났다.
바로 HP RW6100 이다.
HP RW6100은 PDA의 막강한 기능에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슬라이드 폰 형식의 핸드폰 기능을 추가했으며, 거기에다 무선인터넷 기능까지 첨부한 전천후 Ubiquitous 기기라 할 수 있다.
참고로 RW6100은 HP기술력과 LG 생산력이 합쳐져서 나온 CDMA 전용 제품으로 외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는 역작이라 할 수 있겠다.

▶ 하드웨어

1) 모델명 : HP iPAQ RW6100
2) 제조사 : HP (LG전자 ODM방식)
3) 운영체제 : WinCE 4.21, WM2003 SE(second edition), 한글 OS
4) CPU : Intel PXA270 Bulverde 520 MHz
5) 메모리 : SD Ram => 64M
Flash Rom => 128M (이중, 78M의 용량을 Swing store와 Ipaq store 사용자 공간으로 활용)
6) LCD액정 : 26만 color 구현 / 2.8 inch / 240 x 320 pixel / 반투과 액정
7) 확장 Slot : SD메모리지원 (SDIO)
8) CDMA : CDMA 2000 1x EV-DO 1.8Ghz PCS
9) 무선랜 : IEEE 802.11b / 11Mbps
10) Camera : 1.1 Mega Pixel Camera (110만 화소) 플래쉬 내장
11) 배터리 : 내장배터리 => Li-Ion
외장배터리 => Li-Poly 1400mAh /2800mAh의 표준,대용량 배터리 2개
12) Weight(무게) : 203g
13) Size(크기) : 114 x 59 x 26.5 mm
14) 기본 유틸 : Clearvue PDF, Clearvue presentation, HP mobile Printing, iPaq U-Print, I-Task, 네스팟 CM 접속 관리자…
15) 기본 어플리케이션 : e4u Dic, Dio漢 Dic, I Music, iPaq 차계부, Fimm player, iPaq Image zone…

인텔 벌버디 칩 채용으로 빠른 프로세싱이 가능하며 넉넉한 롬 공간을 확보하여 기본 어플리케이션(사전, 무선 접속 프로그램 등)의 구동이 가능하다.
또한 하드 리셋시에 자동으로 기본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을 깔아주어 초보자들도 당황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

| LCD

LCD는 26만 화소 TFT-반투과형 LCD를 지원한다.
실제로 햇빛아래서도 핸드폰보다 가독성이 좋으며, 작지만 높은 화소수로 인해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조명이 비춰짐에도 불구하고, 저 놀라운 화질을 보라!!)

| 배터리

역시 문제는 배터리.
CDMA와 무선 인터넷을 동시에 지원하지만 배터리 소모량이 만만치 않다.
다행히 2800mAh 밧데리를 기본 지원하지만 기본 지원으로 시간에 대한 단점은 보완할 수 있지만 대신 무거워진다.

인터넷 접속에서는 유무선으로 두 가지 모두 지원 한다는 것이 장점인데 장소는 몇 안되지만 고속으로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네스팟 존 뿐만 아니라 달리는 차안에서도 CDMA 1X나 EV-DO 로 접속 할 수 있어 공간의 제약성이 없는데(EV-DO 접속시 동영상 끊김이 없고 부드러웠다) 이것은 진정한 Ubiquitous폰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요금을 데이터로 끊어서 계산하기에 일반인들이 쓰기엔 부담스럽기만 할 뿐이다.(네스팟 스윙 요금제 참조)

▶ 디자인 및 제품특징

처음 보는 순간 삼성애니콜의 슬라이드 폰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크기가 애니콜 슬라이드폰에 2.5배정도로 주머니에 넣으면 주머니가 쳐질 정도로 핸드폰보다는 부담이 된다.

색깔은 펄계통의 화이트(애칭 : 백진주)와, 블랙 (흑진주) 두 가지색으로 출시되었으며, 대부분 흑진주를 선호하나
시장에는 어찌된 일인지 시장에는 백진주가 더 많고 흑진주는 적어서 흑진주색이 레어아이템이 되었다.

정면에는 카메라가 달려있다.
110만 화소 플래시 장착된 카메라로 기능은 소프트웨어 쪽에서 다루겠으며 화질은 중상 정도로 볼 수 있다.
스피커 또한 상단 위쪽에 위치하여 있는데 통화음은 깨끗하게 들을 수 있으나, 출력은 작아 음악 듣기에는 부적합하다. 그 스피커 옆으로는 두 개의 LED가 있어 상단의 LED는 무선랜 접속여부와 충전 여부를 알려주며 두 번재 LED는 CDMA모듈 접속여부 및 7여가지의 여러 색을 발산하여 눈을 즐겁게 해준다.

| 문자 키

정면의 네비게이션 키는 기존의 PDA와 비슷하지만 기존 1234번 바로가기 키들은 슬라이드 안쪽으로 들어갔다. 대신 그 자리에는 통화 받기 끊기 키가 들어와 있다.
모두 밝은 LED 조명이 들어 있어 따로 튜닝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Rw6100의 큰 특징인 슬라이드를 젖혀보면 1234 바로가기 키뿐만 아니라 숫자, 문자 키가 나오게 되는데, 이 키들은 전화 걸 때 숫자 키로는 유용하지만 문자는 오른쪽 밑의 펜을 뽑아 터치패드에서 입력하는 편이 낫다.
문자 방식이 LG키 패드형식이라 타 핸드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 않고, PDA자체 무게가 있어 한 손으로 쓸 시에는 손가락이 휘청하므로 불편하다.

이 참에서 태클을 한번 걸어야겠다.
RW6100을 왜 슬라이드로 만들었을까?
PDA 기능이 있으니 굳이 슬라이드를 열지 않고도 화면상에서 모든 기능이 가능한데 말이다.
보통 슬라이드폰들은 자주 사용하면 유격이 생겨 삐걱거리고 고장률도 잦은 편이다.
차라리 약간 더 길게 만들어 숫자 키를 없애 버리고 Gsm방식의 h6315 처럼 바 형식으로 만들었다면 더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물론 스타일면에서나 디자인면에서는 슬라이드폰이 확실히 멋진 편이기는 하다.
그러나 최근 슬라이드폰들의 고장률이 문제가 되곤 하는점으로 미루어 보아 RW6100만큼은 그런 문제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모델에서는 기존 LG SC8000 PDA폰에서 사용했던 모델과 같은 모델의 이어폰으로 2.5파이의 핸드폰 통화겸용 이어폰으로 되어 있다. 음악을 들을 시에 유용할 뿐 아니라 통화 연결이 가능하므로 굳이 덩치 큰 6100을 꺼낼 필요도 없다.
특이한 기능으론 MP3 기기처럼, HOLD기능이 있는데 이어폰에서 Hold을 걸 경우에는 모든 키들이 작동 안될 뿐만 아니라 화면도 꺼지는 절전모드로 들어가 오작동과 전력낭비를 줄일 수 있다.

| 크래들

크래들은 보통의 핸드폰 크래들과 비슷하게 앞에는 PDA폰, 뒤에는 배터리 충전만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일반 핸드폰과는 다른 점은 USB포트가 있다는 점이다.
6100은 기본 모티브가 핸드폰이라 그런지 몰라도 충전기도 일반 핸드폰 충전기를 쓰며 데이터 케이블도 기존에 쓰던 PDA용 싱크 케이블이 아닌 EV-DO 데이터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노트북을 통한 EV-DO 데이터 인터넷을 사용하기에 편리하므로 만족스럽다.

▶ 하드웨어 및 디자인 총평

종합적으로 말하자면 RW6100은 핸드폰과 PDA를 적절하고도 효과적으로 조합한 PDA폰 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초기작들에게서 발생되는 문제는 여전히 발생한다.
동호회 사용자들에게 물어본 결과 a/s 문제 등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슬라이드 유격, 프로그램 버그, 문자가 오지 않거나 보내지도 않았는데 보내지는 경우 등등..은 자주 모니터링 되는 것으로 보아 시급히 해결해야 될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RW6100은 핸드폰의 PDA화를 앞당긴 제품이라 할 수 있으며 핸드폰의 미래를 예감하게 하는 우수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리뷰는 다음회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