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z 1717은 HP 사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내놓은 제품이다. RZ 1717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Simple is Best”이다. 크기는 주머니속에 쏙 들어갈 정도의 작은 크기이고, 소프트웨어 또한 꼭 필요한 것만 집어넣었다. 하지만 PDA의 가장 핵심 기능인 일정관리에서만은 강력한 포스를 뿜어낸다. 점점 더 복잡해지고, 다기능화 되는 디바이스 전쟁속에 심플함을 가지고 태어난 Rz 1717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자.
  Rz 1717의 디자인적 특징도 역시 Simple 이다. 아주 얇은 두께와 손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는 휴대폰보다 조금 클 뿐 PDA라는 디바이스의 부담감은 크게 줄어들었다.  매우 직관적인 버튼 구성과 검정톤의 네비게이션 키는 군더더기없는 Rz 1717의 성격을 잘 설명하고 있다 버튼들은 각각 일정(윈도미디어 플레이어), 연락처(HP Image zone), 편지(녹음), Today(가로 보기) 기능등을 다이렉트로 수행하고, 5방향 네비게이션 키는 재생, 다음곡, 이전곡, 음량조절 표시가 새겨져 있다. 버튼과 네비게이션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전체적으로 미디어 기능이 강화된 키 설정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전원 충전 LED밖에 없고 기존 모델들에 채용되었던 백라이트 자동센서가 없다는 점은 약간 아쉬운 점으로 작용한다. 위쪽 면을 보면 SDIO슬롯과, 적외선 송수신부, 녹음 마이크, 전원 버튼이 위치하여 있는데 전원 버튼은 크기가 크면서도 잘 설계되어 가방이나 주머니속에서 혹시 생길지 모르는 오작동을 방지할 수 있다. 아랫쪽은 리셋 버튼과 USB연결 단자가 있는데, 리셋 버튼 역시 전용 팬외에는 접근하기가 쉽지 않아 역시 오작동을 방지한다. 다만 누르는 감도가 그리 좋지 않아 아쉽다. (물론 사용빈도가 늘어나면 괜찮아지리라 본다.)뒷면은 앞면의 은색과는 달리 회색의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으며 긁힘에 강한 재질로 이루어져 있다. 스피커의 위치는 작은 크기탓인지 후면에 위치하고 있는데 소리가 작게 들리는 단점이 있다. 작은 크기를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디자인으로 볼 수 있다.   운영체제로는 window mobile 2003 second edition 프리미엄 버전을 사용하며 CPU는 203Mhz 삼성 S3C 2410프로세서를 사용하는데 기존제품에 비해 운영체제의 변화로 인한 체감속도는 조금 빨라진것으로 느껴진다.
최근 삼성의 프로세서가 CPU로 탑재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인으로 꽤 뿌듯함이 느껴지곤 한다. 1717도 한국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동사의 5450처럼 LG OEM방식으로 제작된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CPU에 비해 RAM의 용량은 불만이다. 32MB에 불과하여 사전이나 게임 몇 개정도 깔면 꽉 차버린다. 작은 크기에 꼭 필요한 기능을 강조한 Rz 1717이지만 최근 추세에 비해서는 아쉬운 점이라고 하겠다. 다만 ROM은 64MB로 평균 수준(21MB 저장소 사용가능)이다.
 소프트웨어는 기존 HP제품들과 몇 가지 바뀐 점이 있다. I-Task 대신에 HP Task switch가 화면 우측 하단에 위치하여 프로그램의 닫기를 용이하게 해주며, Hp Profile이란 설정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회의,야외 등등의 상황에서 소리, 백라이트,전원 설정등을 따로 설정할 필요없이 한번에 설정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한 기능이다.
한편 오디오 설정은 저음이 강화되었는데 차라리 OS 버전이 같은 동사의 4700처럼 이퀄라이져 설정을 넣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세세한 변화로는 Image zone의 기능 향상이 있었다. HP iPAQ 프로그램이나(자사광고 프로 그램) iPAQ 엔터데인먼트 기능등은 실제로 사용빈도가 많지 않고, 메모리도 일정부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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