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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거듭할수록 그 열기가 식어만 가는 포토 이미징... (정확히 말하면 서울국제사진영상 기자재전/디지털 영상전이다.) 이번 코엑스 태평양 홀에서 개최된 2006 포토 이미징은 그 여느때보다 썰렁한 감이 역력했다. 특히 디지털 이미징 분야로써는 일년에 딱 한번있는 전시회기 때문에 더더욱 아쉬움이 남는데 이번에는 올림푸스,코닥,소니,후지필름,카시오 등의 브랜드를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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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코넷 | 이형주 (nemoworld@popc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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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면 가장먼저 눈에 띄는 것이 니콘이다. 올해 니콘 이미징 코리아로 새롭게 거듭남과 동시 이번 전시회를 위해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인 듯. 사진 강의 등을 진행 중이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응집하고 있다. 단 여자는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사실... 이것이 니콘과 캐논의 차이일까? 캐논 부스에는 여자들이 바글바글 했는데 말이다. 니콘은 한쪽 다른편에 주요렌즈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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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된 니콘과 캐논의 콤팩트 카메라는 큰 개성이 없다. 니콘에는 3인치 LCD의 쿨픽스 S6 그리고 캐논은 익서스 800 IS 정도가 그나마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할까? 니콘과 캐논의 브랜드 파워는 여전히 막강하지만 현재 한국은 케녹스가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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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의 꽃인 도우미들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삼성에 가장많았다. 이로써 올해도 삼성 케녹스가 가장 오랫동안 머물러 있는 부스가 된다. 특히 위 사진에 등장한 도우미는 상큼한 표정과 쌔끈한 미소로 전시장에서 가장 인기였다. 여기저기서 쉴새 없이 터지는 플래시, 뒤에서 머리를 툭툭 때리는 대포들... 아무튼 도우미들이 없으면 얼마나 심심할지 상상이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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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삼성의 메인은 최초로 PMP가 탑재된 #11PMP이다. 손떨림 보정이나 고감도 기능이 필수인 요즈음 삼성은 독특한 방식의 이미지 처리 기술로 떨림현상을 보정시켜 주는데 2장을 촬영하여 접목시키는 방식으로 시간이 다소 걸리지만 결과물은 예상외로 좋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은 ASR을 체험할 수 있는 어두운 Zone을 따로 마련해 놓았는데 담당 도우미가 심심했는지 밖에서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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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된 제품들중 필자의 관심을 끈 것은 바로 삼성의 GX2(위)와 펜탁스의 D(아래) 제품이다.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모두 천만 화소며 올 가을에 출시될 예정이라 한다.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두 제품이 거의 똑같기 때문이다. 셔터, 모드 다이얼, AF전환 다이얼, 액정, 그립 부 조그다이얼 모두가 똑같다. 부분적인 디자인이 다소 다르긴 하지만 필자가 짐작컨데 두 기종의 보디 성능은 똑같거나 비슷할 것으로 추측된다. 케녹스의 GX-1S가 출시되었을 때는 처음이라 좀 봐줄만 했는데 두 번째 모델까지 펜탁스와 쌍둥이를 이룬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무튼 정식으로 발표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좀 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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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탁스의 옵티오 T10은 3인치 터치스크린을 지닌 슬림 디카다. 특히 전원버튼과 셔터를 제외하면 단 두 개의 버튼만이 존재한다. 액정에 디스플레이 되는 큼직큼직한 터치 버튼은 조작감이 너무도 좋았다. 외부 버튼 조작에 익숙해 있는 이들에게는 다소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무리가 없을 것 같았는데 또다른 3인치 터치 스크린 카메라인 소니의 DSC-N1보다도 더 단순하는 것이 개성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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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과 함께 올해 한국에 직접 진출한 캐논은 작년보다는 규모가 작아 보이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사람들은 바글바글... 마치 명동의 밤 거리를 연상 시키는 캐논의 부스는 전시장 안쪽에 자리잡고 있다. 캐논은 IXUS800 IS 홍보에 주력하는 듯 보였다. 올해 10종의 제품을 한꺼번에 발표했는데 몇 달 후 또 10종의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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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600만 화소의 12배줌 카메라 파워샷 S3 IS를 비로소 직접 만져볼 수 있었다. 일단 검은색 외관이 반갑게 다가오는 데 USM 모터의 캐논 렌즈는 12배줌을 0.5초에 정숙하게 당겨 버릴 정도였다. 그러나 AF속도는 파나소닉의 고배율 카메라에 못미치는 느낌이었다.
많은 이들이 AF성능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기대하고 있는데 잠시 만져본 것으로 판단을 내리기는 힘들다. 아~~~ 빨리 리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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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캐논의 홍보 버스. 이젠 지겨울 때도 되었는데 솔직히 필자는 한번도 들어가본 적이 없다. 안쪽에서 직접 간단한 A/S도 해준다고 한다. 저곳을 들어가는 이들의 대부분이 D-SLR 유저다. 버스 꼭대기에 있는 커다란 백통들의 포스를 느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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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시회에서는 만져볼 수도 없이 유리안에 꽉 갇혀있던 것이 이번에는 2,3대 씩이나 꺼내어 놓아 직접 촬영도 해볼 수 있게 했다. 2200만 화소의 마미야 ZD는 현존하는 D-SLR 중 가장 높은 화소수를 지니고 있다. 이것은 디자인에서 연유하는 것이며 실제 최고 화소수는 디지털 백 형태의 카메라이다. 마미야 ZD의 가격은 보디만 1300만원이 넘어갈 정도.
뷰파인더의 넓이는 상상을 초월했다. 덜컹 거리는 셔터음과 함께 묵직한 보디는 가히 프로 전문용이 틀림없음을 말해준다. SD 메모리에 80mm 렌즈로 촬영한 사진 몇 컷을 담아왔는데 RAW파일은 컷당 35메가 정도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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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가 몇천만원에 이르는 페이즈 원의 디지털 백이다. 마미야ZD가 달사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페이즈 원은 코닥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다. 작년 필자가 부족하기 그지없는 지식으로 이틀 사용후 리뷰로 다루었던 P25(2200만 화소)는 물론 3900만 화소의 P45도 있었다. 참고로 롤라이의 중형 디지털 카메라 역시 페이즈원 디지털 백과 같은 제품을 사용중이라고 한다.(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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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바닷가의 시원함을 테마로한 파나소닉 부스의 비키니 걸 들이다 가장 궁금했던 건 파나소닉의 첫 D-SLR 카메라인데 직접 볼 수는 없었다. 또한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는 콤팩트 10배줌 카메라 DMC-TZ1 역시 한국에는 정식 출시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한다. 비싼 가격 정책과 한국에서 저조한 판매율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파나소닉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너무 아쉬운 부분이다.
참고로 28mm광각을 지원하는 콤팩트 카메라 FX01의 후속작이 곧 나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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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정보없이 전시장을 찾았을때 자기가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 브랜드가 보이지 않는다면 아쉬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실제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는 유저들이 브랜드 마케팅에 있어 가장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하는 필자로써는 많은 아쉬움이 남은 전시회였다. 그나마 예쁜 도우미들이 있어 위안이 된다고 할까? 실제 전시장은 2시간 정도면 모두 돌아보고도 남는다.
내년의 포토 이미징은 좀 더 많은 브랜드 들이 참여해서 유저들을 즐겁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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