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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노마드족. 근래 들어 생긴 신조어중에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라는 말이 있다. 프랑스 사회학자 쟈크 아탈리가 처음 쓴 용어로서 약간 철학적이면서도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쓰인 말이므로 깊이 들어가면 머리가 아프므로 그냥 간단히 요약해서 설명하겠다. 디지털 노마드족은 인터넷과 네트워크를 매개체로 자유로운 삶을 구가하는 현대인 정도로 요약될 수 있다. 자유분방한 삶을 추구했던 집시족, 보헤미안족, 히피족은 자본주의로 오며 보보스족등으로 진화하였고, 디지털 기기등을 이용하는 현대인들은 다시 디지털 노마드족으로 변형되고 있다. 디지털 노마드족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인터넷과 통신이다. 그들의 가장 큰 특징은 지구 어느곳에 있더라도 모든 업무를 볼 수 있고, 어떤 작업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들은 그저 돈이 많아서 돈을 바탕으로 인생을 즐기는 보보스족과는 차별되며, 어떤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심지어 돈에도 얽매이지 않고) 인생을 즐기는 보헤미안족과는 다른 개념이다. 할일은 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은 즐기는 사람들이 바로 21세기형 집시들의 특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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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하기에 가장 좋은 것은 Mini? 이제 대부분의 일반인은 평균 2~3개 이상의 전자제품을 항시 휴대하고 다닌다. 휴대폰, MP3P, 디지털 카메라, 노트북, PDA, PMP, 게임기등 다양한 제품을 휴대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둘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복합기기를 사야 하느냐? 아니면 각각의 제품을 사느냐... 그러나 복합기기는 특성상 전문 기기보다 성능이 떨어지는게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각각의 기기를 사야하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쉽게 이동할 수 없을 정도로 전자제품의 무게에 짓눌리게 된다. 노마드(유목민)가 아니라 슬레이브(노예)족이 될 위험성이 크다. 그래서 최근 트랜드는 성능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한도내에서 가장 작은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 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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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mini)가 지고, 슬림(slim)이 떠오른다. 그런데 작은 기기들은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 휴대하기는 간편하지만 조작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Slim"이다. 가볍고,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었을때 부담이 없는 얇은 사이즈. 게다가 조작하는 것은 일반 제품과 큰 차이가 없는 얇은 제품. 이제 디지털 트랜드는 슬림으로 급격하게 기울고 있다. 게다가 슬림을 뒷받침할 만한 새로운 기술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슬림열풍은 가속화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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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의 벽을 깨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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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까지 슬림열풍은 계속될까? 디자인의 변화가 가장 현란한 MP3P 업계에서는 당분간 iPod nano를 앞서는 제품은 나오기 힘들듯 하다. 그러나 LCD와 플래시 메모리의 원천기술을 가진 삼성의 경우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nano에 필적하는 얇은 MP3P의 발매가 가능하여 향후 얇기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휴대폰도 이제 얇기 경쟁은 막 시작한 양상이다. 팬택에서는 12mm 슬림폰을 이번달에 출시할 예정이고, 모토로라는 2006년 6.35mm의 휴대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 SDI의 관계자는 최근 삼성이 터치스크린 패널과 LCD를 일체화 시키는 기술을 개발하여 현재보다 약 25% 얇은 전자제품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도시바는 지난 4월 1인치 크기에 10G급 HDD(두께 2.5mm)를 개발했고, 삼성전자는 4G급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본격 양산한 것외에도 9월에는 16G급 낸드 플래시를 프로토타입으로 개발해서 발표했다. 앞으로 2년내에 낸드 플래시를 저장매체로 쓰는 획기적인 얇기의 노트북도 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학 기술에서도 새로운 기술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펜탁스등은 슬라이딩 줌 시스템을 적용하여 2.5cm이하의 얇은 두께에도 5배 이상의 광학줌을 실현시키고 있으며 소니나 미놀타등에서는 굴절광학의 원리를 이용한 이너줌 시스템으로 렌즈 돌출없이도 광학줌을 실현시키고 있다. 게다가 삼성전기에서 개발한 액체렌즈(Liquid Lens)등은 얇으면서도 고성능 광학줌의 실현이 가능하여 앞으로도 이런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얇은 두께에 고성능을 지닌 제품들이 수도없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여겨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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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림의 한계는? 모든 전자제품이 한없이 얇아질까? 꼭 그런것만은 아니다. 기술적 한계와 제품의 특성상 슬림의 한계는 분명히 존재한다. MP3P는 약 4.5mm가 한계일 것으로 보인다. 다른 부품은 더욱 더 슬림하게 제작이 가능할지 모르지만 이어폰 잭이 3.5mm의 지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니 이어폰잭인 2.5mm 수준으로 낮추거나 별도의 커넥터를 이용하는 편법을 사용하기전에는 약 4.5mm정도가 마지노선으로 보인다. 음질의 확보와 호환성등으로 인해 4~5mm 수준에서 얇기 경쟁은 끝날 듯 하다. 디지털 카메라의 얇기는 아직 여지가 많다. 광학 기술은 날로 발전하고 있고, 여러 부품도 소형화가 가속화되기 때문에 1cm 이하로 얼마든지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카의 경우 촬영이 주목적이기 때문에 1cm 이하의 제품은 경쟁력이 떨어진다. 촬영 자세가 불안정해지고, 흔들리지 않은 결과물도 얻기 힘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니의 T7은 많은 화제를 낳았지만 시장에서 반응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그래서 후속 버젼인 T5에서는 다시 2cm 정도의 두께로 회귀한 모습을 보인적이 있다. 핸드폰도 아직 여지가 있지만 더이상 얇아지는 것은 위험해 보일듯 하다. 무심코 뒷주머니에 넣고 앉았다가 휘어지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고, 내부 부품이 상할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노트북도 문제는 있다. 발열과 내구성등의 문제로 인해 더 얇아지면 부작용이 생길 것이 우려가 되기 때문이다. 물론 혁신적인 새로운 기술이 나타난다면 이변이 생기겠지만 적어도 키보드의 키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1cm 이상의 두께는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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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림 제품을 고를때 고려해야 할것. 첫째는 제 기능을 이상없이 수행하는 지이다. 얇다는 이유로 여러가지 기능을 빼거나 자신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 빠져 있다면 훗날 추가로 비용이 지출되고, 두개의 제품을 같이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이 생길 수도 있다. 둘째는 내구성이다. 얇은 제품들중 일부는 불량으로 인해 A/S 불만이 많은 편이며 부품간의 간섭현상으로 인한 오동작이 일어날 확률도 높다. 또한 얇기 때문에 중심부로 가해지는 압력으로 인해 파손될 확률이 높다는 것도 주지해야 할 것이다. 세째는 편이성이다. 이 사항은 슬림한 제품외에도 아주 작은 제품에게도 해당되는데 너무 작거나 얇아서 이용하는데 불편이 있다면 제대로 사용도 못하고 내보내야 할 것이다. 때문에 이런 제품들은 반드시 한번쯤 직접 보고, 작동해본 후에 구입해야 실패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네째는 배터리 수명이다. 배터리는 특성상 크기가 작을 수록 용량이 작아지는게 일반적이다. 때문에 얇은 제품들은 대개 배터리 수명이 적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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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작성 : 팝코넷 김정철 (master@popco.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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