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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간편한 것을 좋아한다. 가볍고 단순한 것을 좋아한다.
줌이 필요하면 내가 움직이면 그만이다.
GX-10을 7달 동안 사용하면서 가장 많은 샘플을 남긴 렌즈가 40mm 리밋이었다.
솔직히 GX-10도 나에겐 버거운 바디였다. 손이 작은 나에게는 K10D보다는 그립감이 떨어졌으며, 세로그립도 없었는데다 무게도 육중한 편이었다. 그래서 40mm를 더 즐겼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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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길이 닿는곳 모두가 작품의 대상이다. 언제부턴가 차를 타는 횟수가 적어지고 걷는 거리가 길어졌다. 덕분에 살도 좀 빠질 기미가 보이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잘 보지 못한 구석구석을 담아내기 좋기 때문이다.
영광은 언제 찾아올지 모른다. 항상 순간을 대처해야 한다. 남이 못찍는 것들은 나는 담아내련다. 그래서 40mm 리밋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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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mm가 버린 것은 조리개 개방시의 중심 화질이었다. 물론, 이렇게 얇은 렌즈에 많은 기대를 바란다는 것은 금물이겠지만 욕심의 끝은 없는게 사실.
실제 필드에서 테스트 해본 바로는 F5.0정도는 되어야 색수차가 없는 선명한 화질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
밑에 샘플이 그것을 대변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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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mm 펜케잌은 90g에 두께가 고작 1.5cm이다. 이 렌즈를 처음보는 이들은 그 크기에 혀를 낼름거릴 정도다.
정말 앙증맞다. 내가 이 렌즈에 가장 애착을 가지고 이렇게 신나게 얘기할 수 있는 것도 바로 그 귀여움 때문이다.
이 작은 것에 후드와 캡도 따로 있으며 필터도 달 수 있다. 또한, 고급스러운 마운트에 적당한 기계음 까지 지니고 있다. 비록 렌즈를 갈아끼우는 것이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찍는 재미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려주었던 놈이다. 그리고 촬영 시의 실제 그립감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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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X-10의 딜레마는 40mm 렌즈 해상력 테스트부터 시작되었다. 사진을 촬영하면서 40mm 렌즈 뿐만 아니라 모든 렌즈 결과물에서 다소 뿌연 디테일을 가져왔다. 선예도가 캐논의 L렌즈에 버금간다던 탐론 28-75mm렌즈도 마찬가지였다.
아무튼 결과만 가지고 논해보자.
조리개 개방에서는 중심부 화질이 주변부 화질만 못하다. 개방에서는 색수차가 심하게 나타나며 디테일도 많이 저하되고 있다. 조리개를 적어도 F5.6이상 조여줘야 제 화질을 내줄 수 있다. 따라서 여건만 된다면 조리개를 조여주는 것이 좋은 화질을 가져오는 원동력이 된다. 반면, 주변부 화질은 조리개 값에 따라 큰 변화가 없이 일정하고 고른 화질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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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mm 리밋은 접사 용으로는 다소 부족하다. (최단 0.4m) 피사체가 큰 경우에는 나름대로 쓸만 하지만 작은 경우, 접사용으로 더 좋은 28-75mm를 자꾸 갈아끼우게 만들었다.
하지만 풍경에서 인물까지 활용도는 나름대로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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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매력은 간편함이다.
40mm 렌즈의 신품 가격은 30만원대 중반...
화각, 개방 조리개, 화질 등 모든면이 참 어중간하게 보일 지 모르지만 이 렌즈를 한번 사용해본 이라면 진정한 매력이 무엇인지 실감할 수 있다.
펜케잌 렌즈의 장점은 바로 가볍고 귀엽고 콤팩트함이라는 사실을 직시해보자. 화질이나 그립감 그리고 실내에서 감도를 상승시켜주어야 하는 압박에 민감하지 않다면 가격대비 활용도가 좋은 40mm 렌즈를 사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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