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42mm의 위력을 실감하다.
오랫동안 올림푸스 표준 줌을 굳건히 지켜왔던 14-45가 조용히 물러날만 하다. 비록 파지감은 더 훌륭하지만 14-42mm의 퀄리티나 기동성 그리고 접사력 등에 많이 밀려 버렸다.
그렇다고 해서 14-45mm가 몹쓸렌즈 였다거나 중고장터에서 구매하는게 바보라고 말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14-45도 올림푸스에 그동안 큰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이 사실이며, 오히려 화질의 밝기나 망원 주변부 화질은 14-42mm보다 한참 앞서고 있었다.
| 필자는 14-42mm를 추천한다.
이왕이면 14-42mm를 추천하고 싶다. 어쩔 수 없다. 14-45가 앞서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활용성이나 사진의 퀄리티를 논한다면 단연 14-42기 때문이다. 얼마 전부터 14-42를 따로 구매할 수 있게 되었는데 현재 두 기종의 정품판매 가격은 큰 차이가 없다. 새로 구입할 것이라면 14-42mm며 중고로 구입할 것이라면 가격차이등을 고려해서 고민하도록 하자.
| 14-54mm를 원한다면?
오랫동안 표준렌즈의 입지를 단단히 지켜온 14-54mm의 선택적 특징은 인물을 살려내는 아웃포커스와 균일한 화질 그리고 높은 활용도다. 실제 겉모습도 훨씬 고급스러우며 한뽀대 하는 커다란 구경또한 찍는 맛을 선사해준다. 물론 가장 큰 매력은 F2.8-F3.5의 개방 조리개 값이다. E-1 후속과 함께 등장할 예정인 12-60(F2.8-F4.0)으로 인해 14-54역시 14-45처럼 자리가 위태로울 지경이지만 가격,화질등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
아무튼 필자는 인물,접사,풍경을 모두 압도하는 14-54mm를 아직까지도 올림푸스 최고의 범용렌즈로 평가하고 있다.
| 올림푸스를 기다리련다.
비싼 렌즈 가격 때문에 망설인 소비자들이 수도없이 많다. 그런 면에서 14-42mm의 성능과 위치는 중요하다. 아마도 표준 줌 렌즈 중에서는 가격대비 성능이 정말 뛰어난 렌즈가 아닐까... 저렴한 단렌즈가 너무도 아쉬운 올림푸스지만 그래도 포써드 디지털 전용 렌즈 자체의 성능은 정말 최고다.
라이카에서 출시될 포써드 렌즈도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그것이 비싸건 싸건간에 올림푸스 유저라면 꼭 써보고 싶어하는 포써드 최초의 25mm 표줌렌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슬이가 출시되면서 함께 선보이는 고급 렌즈들은 SWD를 탑재
하며 세계 최고의 성능을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다.
모든 면에서 다소 늦은감이 보이긴 하지만 일찌감치 메니아층을 똘똘 형성한 올림푸스 유저들은 조용히...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올림푸스를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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