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휴대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e-스쿠터 시티고

최근 많이 늘어나고 있는 e-스쿠터는 이름 그대로 전기로 작동하는 두 바퀴짜리 보드로 북적대는 시내에서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사용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이번에 e-스쿠터 시장에 뛰어든 시티고 어번(CityGo Urban)은 한 번의 발길질로 전기 작동이 활성화되는 경쾌한 휴대용 킥보드다.

현재 인디고고(Indiegogo)에서 모금 캠페인 중인 시티고는 온보드 배터리를 탑재하고 최고 속도 24km/h를 낼 수 있다. 장착된 300W 모터는 앞 방향으로 가기 위해 한 번의 발길질만 하면 활성화되게 되어 있다. 스로틀, 키, 혹은 스위치는 없다.

연동되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여, 3가지 모드로 속도가 설정이 되는데, 초보자 모드는 10km/h, 일반 모드는 19km/h, 스포츠 모드는 24km/h를 낼 수 있다. 시티고는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스탠다드 배터리를 탑재하고 2시간 동안 최고 20km까지 주행거리가 나오는 모델과 출력이 강화된 배터리를 장착하고 3시간 동안 26km를 커버할 수 있는 모델이 있다.(이 수치는 10km/h로 주행시 나온 결과) 배터리 충전 시간은 대략 주행 가능 시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앱을 이용하면 이동한 루트, 배터리 잔량, 그리고 화석연료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아 얼마나 에너지를 절약했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시티고 스쿠터는 접을 수 있으며 이를 잠금/해제 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었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뒷바퀴에 있는 레버를 밟음으로써 작동한다. 이때 비록 큰 수치는 아니지만, 배터리에 재생 전기를 생성하여 에너지를 공급하기도 한다.

시티고는 기본적으로 평지 이용을 기준으로 만들어졌기에 언덕이 많은 곳에서라면 사용이 원활하지는 못할 수 있다. 파워가 강력한 다른 모델과 달리 시티고는 출력이 비교적 약하기 때문이다. 대신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 이동성에 중심을 뒀다. 무게는 9.8kg이고 접혔을 경우에는 뒷바퀴를 이용하여 끌고 갈 수 있어 편리하다. 스쿠터의 전면에는 내장형 LED 스트립이 있어 외관을 더욱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보이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