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평생동안 종이 걱정 없이 필기를 할 수 있는 노트가 있다면 너무 먼 미래의 이야기일까? 하지만 어쩌면 이 꿈이 머지 않은 미래에 현실이 될 지도 모르겠다. 최근 발표된 Rocketbook Everlast는 반영구적으로 쓰고 지울 수 있는 노트로 이상적인 노트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거기에 사진을 찍어 페이지 내용을 클라우드 서비스에 즉시 업로드 할 수 있는 스마트 기능까지 적용됐다.
두가지 크기, 30여 페이지로 구성된 Rocketbook Everlast는 영락없는 일반 노트 형태지만 각 페이지는 종이 대신 합성 소재로 제작됐다. 폴리 에스테르가 함유된 페이지는 광택을 배제하고 종이의 질감을 최대한 재현했다. 전용 펜을 사용할 경우 일반 노트와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필기가 이뤄진다.
Rocketbook Everlast의 첫번째 마법은 ‘물’이다. 페이지에 기록한 내용을 지우고 싶을 경우 한 방울의 물 혹은 젖은 수건 등 수분을 이용하면 새것처럼 깨끗하게 지워지는 것.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노트의 비결이다. 마른 수건으로는 내용이 손상되지 않는다.
스마트폰, 온라인 서비스와 연동된 Rocketbook Everlast만의 특별한 기능도 눈길을 끈다. 스마트폰에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페이지에 기록된 내용을 즉시 사진으로 찍어 Dropbox, Google drive, Evernote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전송할 수 있고 이메일 계정의 특정 보관함에 저장할 수도 있다. 저장된 페이지는 네 귀퉁이가 반듯하게 보정된 형태로 즉시 인쇄나 포트폴리오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더불어 각 페이지에는 고유의 QR코드가 탑재돼 무작위로 촬영한 페이지도 페이지 순서대로 자동으로 정렬시킬 수 있다.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며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노트, 그리고 기록 내용을 간편하게 이미지 형태로 저장,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노트. Rocketbook Everlast는 아날로그 노트의 두가지 큰 꿈을 동시에 이룬 혁신적인 제품으로 눈길을 끈다. Rocketbook Everlast는 2017년 4월 중 발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권당 34달러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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