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인가...
말 줄이는 연습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말 줄이는 연습과 함께,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습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긍정의 단어" 쓰기...
이런저런 인생의 파도를 타다보니,
제 언어생활의 상당수가 "부정의 단어"로 점철되어 있더군요.
다른 사람의 험담은 물론이고,
사이사이 쓰는 욕설에,
비평을 가장한 비판까지...
오해사기 딱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몇가지 예를 들자면...
예전에 어떤 회원분이 "자신의 사진에 대해 평가해 주세요."라는 게시물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저 나름의 이런저런 지식을 동원해서,
"이런 건 이런데, 저런 것들은 좀 아쉽다." 라는 식의 평가를 해 줬죠.
글을 쓴 당사자는 고마워했지만 곧바로 비판도 날아들더군요.
또 하나...
어느 순간부터 "싫다"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난 이래서 싫고, 저래서 싫어."
그 순간 저는 "다 싫은"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지금은 글을 쓸 때...
"내가 부정적인 단어들을 많이 구사하는 것은 아닌가." 고민을 하면서 씁니다.
그리고 최대한 긍정의 표현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화가 나는 일이 많은 날에는 "오늘은 정신없이 바쁜 하루였습니다." 라는 식으로 돌려봤고,
뭔가 싫은 것이 있으면, "제 취향이 독특해서요. 저는 다른 것이 더 좋네요." 이런 식으로도 바꿔봅니다.
사진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는 글에는 "이런 시선이 참 좋네요." 정도로 마무리 합니다.
그리고 "그러나", "하지만" 등의 단어로 문장을 이어가는 것을 피합니다.
근데... 연습을 해도 바뀌는 건 참 어렵긴 합니다...ㅎㅎㅎ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역시 말 줄이기 연습을 더 해야 겠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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