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좋아해서 17년째 마시고 있는데,
필름은 두 번 끊겨 봤네요.
근데, 두 번 끊겨 본 경험때문에 폭음은 안합니다...ㅋㅋㅋ
첫번째는...
대학교 1학년 과 소모임 엠티였는데...
그때 당시 귀했던 "캔맥주"를 가지고 갔습니다.
24캔 x 2박스였던 걸로 기억하네요.
제 동기들은 피곤하다고 일찍 자고,
저는 "술에 대한 무한한 자존심"이 있던 시기라
"남은 술을 다 마시고 자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맥주를 마시기 시작합니다. 소주를 안주삼아...
이후의 일들은 생략합니다...ㅋㅋㅋ
두번째는...
군대가기 전 막노동 다닐때입니다.
IMF 직후라 꾸준히 오라는 곳은 없었고,
어쩌다 하루 뽑혀 가면 행운이던 시절이었습니다.
목수의 대모도 일이었는데,
목수님이 술을 좋아하서셔 점심 때 반주로 소주 1글라스를 한 상태였습니다.
일이 끝나고... 목수님이 제가 마음에 드셨는지, 저녁을 먹고 가라고 하더군요.
약속있어서 가야한다는 말에, 아쉬우니 술이나 한 잔 하고 가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소주 2글라스를 더 마시게 됩니다.
어쨌든... 돈도 있겠다, 적당히 취기도 올랐겠다.
친구를 만나서 간 곳은...
전통주점...
기분 좋게 동동주를 두 잔 하고 난 뒤
30분간의 기억이 없어졌습니다.
역시나... 이후의 일들은 생략합니다.
비오는 수요일...
갑자기 과거가 생각나네요...ㅎㅎㅎ
ps. 제 주량은 - 천천히 마실 때는 새벽 3시입니다. 그 이후로 잠이 비오듯 쏟아집니다.
- 급히 마시면 소주 2병에 생맥 1000CC / 2~3시간...ㅋㅋㅋ
많이 약하네요...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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