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동창 빙부상이란 문자를 받고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엘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다른 동창들은 전 날 다 다녀갔다고 하더군요.
아는 사람이 없어 당황하고 있는데 상주 한 사람이 다가 오더니
"너 누구 아니냐?" 하는데 첨 보는 얼굴...
서로 당황...
한참을 눈을 보다 가만히 살펴보니 빙부상을 당한 그 친구가 맞네요.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몇 번이고 미안하단 말을 했습니다. ㅎㅎ
다른 동창들도 못 만나다가 한 달 전 우연치 않게 길에서 만나 연락이 돼 동창모임 나갔는데 그 모임에 이 친구가 나오질 않았거든요.
인사를 마치고 간단히 식사하고는 손님맞이로 경황없는 친구에게 인사만 하고 장례식장을 나오는데
갑자기 달려와서는 한 번 안아보자고 하면서 안아주네요.
"앞으론 동창 모임에 꼭 나와..." 하면서...
세월이 흘러도 동창은 동창이더군요. 학교 때 그 모습을 기억하니 미소가 지어집니다.
친구던 친지던 자주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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