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입죠. 팝콘남입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지난 번 김포공항 일본 국회의원 입국 환영(?) 피켓시위는 잘 다녀왔습니다.
다른분들은 일본국회의원 입국 반대 하셔서 고추가루 뿌리시고, 카레 뿌리시고, 소금뿌리시고, 태권도 학생들이랑 해병대 전우회 분들 그 난리를 피우시는 상황에서 저 혼자 Welcome to Dokdo Korea 쓴 피켓 들고 있는 바람에
일본인으로 오인받아서 욕도 먹기도 하고 ;;; 신기하게 여긴 기자들이 많이 취재하고 사진찍어 갔는데, 신문에 나온건 열심히 싸우신 어르신과 학생분들만 나올 뿐, 저 같은 온건파는 티끌만큼밖에 안나오더군요. (뒤 배경으로 ;;;)
1시쯤에 기자들이 돌아가니까 그 많던 인원이 (대략 200명쯤 된 듯) 썰물처럼 빠져서
밤 8시까지 남은 사람은 저하고, 한나라당 이재오의원 팬클럽 10분정도 밖에 안남으셨더라구요 ;;;;
(일본 국회의원들이 뻐팅기다 밤 8시에 돌아갔습니다. 참고로 전 한나라당 당원이거나 관련된 사람이 아닙니다 ;;;;)
그걸 보면서... 아 정치는 쇼구나... 새삼 느꼈습니다...;;; (그렇게 소리지르고 악쓰던 그 많던 사람들이 기자들 사라지니까 다 사라지네요 ;;;)
아 이번건 다름이 아니라
아버님이 저보다 더 운동 매니아셔서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시는데요 (예전에 사당 살았을 때, 의정부로 발령나셨을 땐, 사당에서 의정부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셨다는;;;)
요즘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경치가 마음에 드셨는지
"너 요즘도 DSLR 하냐?" 라고 물으시길래
"비가 많이 내려서 사진은 잘 못하고 있습니다" 라고 했더니
"광각렌즈는 얼마면 사냐?" 라고 물어보시길래
"마이너 회사는 (서드파티) 50만원대면 사고, 메이저회사는 (퍼스트 파티) 160만원이면 할겁니다, 중고면 더 싸구요" 라고 했더니
선뜻 100만원을 주시면서 "좋은걸로 광각렌즈 하나 사와라 (두부 사듯이 ;;;)" 하시며 100만원을 넘겨주셨습니다.
이게 왠 횡재인가요... 그래서 지금 고민중인게
펜탁스 스타렌즈 16-50을 살지, 아니면 서드파티 탐론 17-50이랑 탐론 10-24를 살지 고민중입니다.
인물 사진을 좋아하는 저와 달리, 아버지는 풍경을 좋아하시는 편이긴 한데, 이왕 사는김에 저도 써먹을라 치려면 서드파티 2개를 사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하고 (게다가 기왕 100만원 받은거 탐론 10-24만 사기엔 돈이 남으니 활용도 높은 17-50이 날 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도 기왕 펜탁스 유저인데 스타렌즈 갖고싶기도 한데
또 들어보면 스타렌즈 16-50은 가격대비 저성능이라는 소리도 많아서 고민이네요...
(게다가 탐론 17-50은 소음도 심하다고 해서....)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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