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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상 4DX로는 못보고 2D로 보고 왔습니다.
100분 가량 되는 영화인데요, 무슨 영화를 봤는지 내용은 하나도 생각이 안나는군요.
보면서도 이게 무슨 내용인가는 감이 안오더군요. 아니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ㅎㅎ
시신경을 꽤나 괴롭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헤드 마운티드 카메라로 찍어서 화면 흔들림이 매우 심하네요.
그나마 그것도 어느정도 떨림보정이 된 상태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정신없이 보고 왔는데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엊그제 코엑스 전시회에 가서 VR 기기를 사용해 보고 왔는데 이 영화는 그런 장치로 보면 정말 멋질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누군가 한 얘기처럼 '맛없는 신메뉴를 먹고온 기분' 이라는데는 좀 공감하는 편입니다. :)
마지막으로 주제곡이 정말 신나고 좋습니다.
아래 영상에 나오니 한 번 들어보세요.
제작영상이라서 스포일러일 수 있으니 작게 올립니다.
실제 머리에 착용한 채로 촬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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