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옙 사용기 게시판에도 올린글입니다.^^;
엠피3 사운드에 관심이 많아서 결국엔 삼성 DNSe까지 오게 됐네요..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삼성이란 브랜드네임때문에 기대가 커서였는지..실망이 크네요
일단 T8의 기본사운드에 대한 느낌부터 말씀드릴께요..
전반적으로 T8의 사운드는 기존의 옙 시리즈와 비교했을때 좀더 시원하고 명료한 소리를 들려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단점이 있다면 소리가 스테이징이 좁고 원음에 충실한(?)지 MP3 특유의 텁텁한 느낌을 줍니다. 소리가 부드럽지 못하구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야 할 음장이 DNSe이라고 생각했고 해당 음장을 적용하면 단점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는데요..
어찌된게 DNSe를 작동시킬 경우 음이 뭉치면서 오히려 각각의 음역대에 대한 분리도가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일부 고음역대의 음이 증폭되는등 분명 소리의 변화는 존재하지만 발란스는 많이 뒤떨어지는군요. 삼성이 선전했듯이 왜곡도는 많이 없는편입니다만 이것은 왜곡이 없는 향상보다는 오히려 왜곡없는 퇴보에 가깝습니다.
공간감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특수음장이 3D인데 3D를 작동시킬 경우 공간감이 증가되는게 아니라 그냥 앵앵 울리면서 듣기 거북한 소리가 나오는것도 문제구요.. BBE의 3D도 상당히 부족한점이 많은 음장인데 이보다도 뒤떨어지네요
그나마 제대로 작동하는건 DNSe 유저 적용값들중에서 베이스 항목인데 베이스의 경우엔 탄탄하고 고른 음이 나옵니다. 그러나 조금은 저음이 딱하단 느낌이 들고 앞서 설명드렸던 음의 분리도라던지 공간감의 증가가 뒷받침 되지 못하기 때문에 그나마 쓸만한 저음에 상승효과를 주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종합적으로 평가해본다면 삼성에서 MP3에 최초로 적용시킨 토종음장이라는데에 어느정도 의의를 두어야 할 수준이지 이정도 수준의 음장에 만족해서 향후 모든 모델에 적용, 확대시키기엔 아직 무리가 아닌가 싶네요..
추천 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