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되었던 게시물의 원래 문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눕힌 게 아니라 누우신 겁니다. 다음 번엔 눕혀 보겠습니다]
이 문장의 눕거나 눕히다는 표현을 단순히 모델의 포즈를 잡는 문제로만 해석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보이는 걸 눈가리고 모른 척 하는 합리화에 지나지 않습니다.
일단 첫 번째 문장입니다.
1. 눕힌 게 아니라 / 누우신 겁니다.
1번 문장에서 '눕히는 것'과 '눕는 것'이 모두 모델의 포즈를 잡는 문제라면 위 문장의 해석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가 모델의 누운 포즈를 잡아 준 게 아니고 / 모델이 알아서 스스로 누워 잡은 포즈입니다.]
정말 이런 의미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헐벗은 여자가 야시시한 표정으로 누워있는 사진에서? 진심으로 가슴에 손을 얹고 말을 해 보십시오.
모델이 스스로 포즈 잘 잡았다고 칭찬이라도 해 주라는 의도였을까요?
2. 다음 번엔 눕혀 보겠습니다.
2번 문장의 '눕히는 것'이 역시 모델의 포즈를 잡는 문제라면 역시 해석은 아래와 같겠지요.
[다음 번 촬영 때에는 모델 스스로 포즈를 잡게 하기 보다는 제가 포즈를 지시해서 누워있는 사진을 찍어 보겠습니다.]
그런 데도 밑에 달린 댓글들에는 아무도 모델이 포즈를 잡는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지요. 그게 포즈를 잡는 문제가 아니란 걸 성인 남성이라면 누구라도 알 수 있는 문장이기 때문입니다.
댓글엔 이런 대화가 있더군요.
A: 안다리로 눕혔나요?? 아니면 들배지기?? ㅎㅎㅎ
B: 안다리든 들배지기든 안아봤어도 여한이 없었겠죠 .......아 ...아닙니다.
단지 모델의 포즈만 잡는 문장이었는데 저 분들이 이해력이 딸리고 문장 해석을 못 해서 '안아봤느니' 하는 말이 나올까요? 과연 모델이 이 대화를 보고도 아무 문제도 없다고 생각할까요? 아.. 아닙니다 는 뭐가 아니라는 거죠?
이런 대화도 있습니다.
C: 이분 막 ㅊㅈ를 눕히고...와...부럽네요...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
D: 부러울꺼까지야... .......다음엔 자파트겠습니다....
모델 포즈 잡게 하는 게 그렇게 부러울 일입니까? 눕히는 것과 자파트리는 것의 의미 차이도 참 궁금합니다.
계속 모른 척 하고 눈과 귀를 막는 게 옳다고 생각하신다면, 적어도 성적인 면에선, 여긴 근본적으로 일베나 소라넷과 별반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수위가 좀 낮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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