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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계신 분들도 분명 자신만의 기억이 남아 있는

그 기억속 시간의 추억이 담겨 있는 장소가 분명 있으시겠지요..

 

저도 그런 장소가 몇 있었는데

2000년대 들어 서면서 하나 둘 자취를 감추기 시작하더니

지난 달 초

마지막 남아 있던 한 곳 마저 그 모습을 더 이상 볼수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아는 분들은 알고 계실

신촌의 향 음악사 입니다.

 

원래 향뮤직 이라 불렀었던것 같은데

어느 틈엔가 음악사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SONY | SLT-A99V | 2016-03-06 13: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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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란 취미를 알기 전

제 취미의 8할 이상은 음악이었습니다.

 

돈의 가치도 

이 돈이면 음반이 몇장..

이베이에서 어떤 희귀음반을 구할수 있는데..

등등..

이런 식으로 각인 되어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SONY | SLT-A99V | 2016-03-06 09: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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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발매 되지 않은 음반

예약 걸어 놓고

그 음반이 발매 되던 날 퇴근 후

매장 영업종료 3분전에 도착해서 찾아 오던..

 

그런 나름의 열정 가득했던 시절의 추억이 이렇게 사라져 버렸습니다.

 

종로와 청계천 그리고 명동 홍대에 즐비 했던 음반매장들이 

하나 둘 철수 하던 때도 이렇게 아쉽거나 허탈하진 않았는데

 

SONY | SLT-A99V | 2016-03-06 09: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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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동호회에서 참 심하게 열심히 활동 하던 시절

다른 사람들 보다 먼저 새로운 음악 그룹들을 들어 보고

그걸 소개하던 재미..

 

음악동호회에서 만나 사귀었던 여자친구랑

서로 먼저 가져야 겠다고 나름의 신경전을 

저 좁은 매장안에서 벌였던 기억들..-_-;;

 

 

SONY | SLT-A99V | 2016-03-06 13: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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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비 주륵주륵 내리던 끈적끈적 했던 여름 날

사장님과 이런 저런 얘기 나누면서 

더운것도..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보냈던 그 시간들..

 

 

이젠 정말 그 흔한 표현..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SONY | DSLR-A850 | 2016-03-06 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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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음반들은 저 사진 찍던 날...

 

마지막으로 구입 해 온 음반들입니다.

 

맨 아랫 줄 두장만 돈 주고 구입한것이고

나머지 음반들은 이 음반매장에서

자체적으로 기획 발매하고 무료로 배포 했던 샘플러 들입니다.

 

지금은 자신들의 자리를 확실하게 잡고 활동하고 있는

오지은씨나

옥상달빛도 이 샘플러를 통해 처음 알수 있었습니다.

 

 

SONY | DSLR-A850 | 2016-03-06 2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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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긴 세월 변하지 않았던 비닐포장지..

 

이젠 이 포장지 마저 그리워지게 되는

그런 시간을 맞이 하게 되었네요..

 

 

정말 몇개월 만에 글 하나 쓰는게..

 

제 생긴 모습 답게 참 우울합니다 -,.-

 

가뜩이나 하늘도 우울한데..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