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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사운드를 업그레이드 FiiO 포터블 스마트폰 헤드폰 앰프 : ROCKY E02i
헤드폰 앰프의 경우 단순하게 증폭만을 생각하고 선택을 한다거나 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사용하고 있는 헤드폰의 임피던스나 특성등을 따져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번 FiiO의 포터블 스마트폰 헤드폰 앰프 ROCKY E02i는 16~300ohm까지 범위가 넓어 일반 헤드폰 유저들도 편하게 사용 할 수 있는 제품이지만 제대로 ROCKY E02i를 알고 싶다면 고임피던스 헤드폰을 매치해 사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FiiO 포터블 스마트폰 헤드폰 앰프 ROCKY E02i 사용한 헤드폰
필자가 자주 사용하는 헤드폰 다수로 청음을 해보았다. 기본적으로 ROCKY E02i의 미니멀한 사이즈를 생각하면 사운드의 왜곡 없이 나름 훌륭한 증폭을 맛볼 수 있다. 베이스 부스트의 경우에도 단단하고 꽉찬 저음을 뽑아 줌으로 저음 베이스의 사운드를 좋아하는 유저나 앰프를 처음 접한 유저에게 좋을 제품이라고 생각을 했으나 ... 휴대기기에 맞춘 일반적인 임피던스 값의 헤드폰의 경우 말대로 일반적인 증폭, 베이스 강화의 정도로 기본적인 사운드의 질적인 변화를 크게 느끼지는 못하는데 ROCKY E02i의 진가는 250 ~ 300 ohm의 고임피던스 헤드폰을 사용했을 때라고 할 수 있겠다.

ⓐ DENON AH-D1100
ⓑ SENNHEISER HD-800
ⓒ SONY MDR-Z1000
ⓓ PHILIPS SHL5500

FiiO 포터블 스마트폰 헤드폰 앰프 ROCKY E02i 사운드 청음
사용 디바이스는 아이폰4를 기준으로 했고, 헤드폰은 32ohm의 DENON 제품과 300ohm의 SENNHEISER 제품을 주로 사용하여 임피던스의 차이에 변화도 살펴보았다. 청음파일은 320K mp3 파일로 통일을 했고, 되도록 다양한 장르를 들어보려 했다.

FiiO 포터블 스마트폰 헤드폰 앰프 ROCKY E02i 전체적인 느낌
앰프의 기본인 사운드 증폭의 경우 전체적으로 2단계 볼륨 UP정도의 성능을 보여준다. 이어폰의 경우 크게 느껴지는 부분이 아닐 수 도 있겠지만 헤드폰 사용의 경우 확연히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앰프 사용시 베이스가 올라오면서 종종 고음부가 밀려 해상도가 떨어지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ROCKY E02i의 경우는 전체적인 증폭과 함께 고음역에 살짝 힘을 더 주는 듯한 느낌으로 올라온 베이스에 밀리지 않는 고음부를 접할 수 있다.

베이스 부스트의 경우 전체적인 베이스를 끌어 올리면서 타격감도 같이 올려줘 더욱 임팩트 있는 사운드를 감상 할 수 있고, 공간감도 상당 올라감을 느낄 수 있다.

ⓐ  Mattheson Johann - Das grosste Kind Weihnachtsoratorium > 금관악기의 깔끔함을 죽이지 않으면서 디테일하게 잘 살리고, 남성 중창의
보이스가 더욱 단단해 짐을 느낄 수 있다. 웅장함을 더해준다.

ⓑ 마무리 : 버스커 버스커 >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거칠게 들릴 정도로 날카로움을 살린다. 좀더 다이나믹한 느낌이 강해지고, 공간감은 다소 좁아지는 느낌!

ⓒ Battle Born : The Killers > 보컬은 물론 각 악기의 디테일함을 살아난다. 중저음의 타격감이 좋아지지만 베이스가 많이 올라와 다소 뭉게지는 느낌이 있다.

ⓓ Lipstick : 오렌지 카라멜 > 비트가 확 올라옮을 느낄 수 있다. 이펙트의 임팩트가 강해지고 보컬 보이스가 다소 걸칠어짐을 느낄 수 있다.

ⓔ ONE : Depapepe > 메인인 기타사운드보다 주변 악기의 사운드가 더욱 올라와 다소 정신없다는 느낌이 있다. 물론 다이나믹해진 면은 인정!

ⓕ The Original Vol1 : Jill Scott > 무게감있는 그루브한 표현을 좋게 하면서 고음의 깔끔한 보이스의 표현도 제대로다. 고음의 보이스와 베이스를
묶어주는 중음이 안정적이다.

ⓖ JP6: 김진표 > 역시 베이스 부스트는 힙합뮤직에서 제대로 효과를 보여주는 듯... 베이스의 묵직함이 실려 한음한음 무게감이 실려 들려온다. 가사전달 굿!

ⓗ Living Things : Linkin Park > 깊고 강한 저음은 물론 중음까지 탄탄해진다. 베이스가 올라오면서 드럼사운드가 다소 어두워지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 MDNA : Madonna > 임팩트가 강한 이펙트 사운드와 카랑카랑한 보컬의 보이스까지 전체적으로 선명해진다. 비트가 묵직해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 Songs About Jane : Maroon 5 > 드럼의 타격감이 올라가면서 익사이팅한 느낌이 강해진다. 악기 사운드가 디테일해지면서 꽉찬 느낌이 좋다. 개인적으로 E02i와 최적의 궁합!

ⓚ Talk That Talk : Rihanna > 보컬의 디테일을 올려주고, 임팩트있는 사운드가 더욱 단단해 짐을 확인 할 수 있다. 중저음 타격감이 좋아지는데 공간감이 좁아지는 느낌

ⓛ Bless This Mess : Lisa Mitchell > 중저음이 많이 올라온다는 느낌이지만 피아노 사운드와 보컬사운드가 워낙 깔끔해 밀리는 느낌은 없다. 다만
피아노 사운드의 잔향이 진해진다.

일반적인 임피던스 값을 가지고 있는 16 ~ 32ohm의 헤드폰의 경우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출력 증폭, 베이스 부스트 정도의 체감을 느끼는 정도지만 고임피던스 헤드폰의 경우 증폭, 베이스 강화에서 멈추지 않고 음질의 향상도 확실히 만끽 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포터블 앰프!

스마트폰의 사운드를 업그레이드 FiiO 포터블 스마트폰 헤드폰 앰프 : ROCKY E02i
물론 기존의 앰프 활용이 익숙한 유저에게 라인아웃이 아닌 플러그를 사용한 부분에서 다소 이질감을 느낄 수 도 있겠지만 아이폰5가 30핀 커넥터를 버림으로 이전 모델들과 혼용이 불가한 가운데 FiiO의 선택은 아이폰5와 이전 모델은 물론 타 브랜드 스마트폰까지 두루 사용할 수 있는 스마크폰 앰프였지 않았을까 싶다.

FiiO 포터블 스마트폰 헤드폰 앰프 ROCKY E02i 사용 총평
먼저 디자인의 경우 이전 모델인 E1에 비해 상당히 신경쓴 모습이다.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주면서 내구성도 올렸다. 물론 라인아웃 타입에서 3.5mm 잭을 사용하는 형태로 바뀐 것은 사운드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일 수 있겠지만 아이폰5와 이전 모델들은 물론 다른 종류의 스마트폰까지 두루 사용 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기 위한 선택이지 않았을까 싶다. E1을 사용하면서 커넥터에 연결해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는 것이 사실 좀 불편한 모양새이긴 했다.

기본적으로 아이폰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리모트로 애플 디바이스는 완벽하게 제어가 된다. 다른 브랜드의 스마트폰에서는 볼륨이외의 기능들은 잘 되는듯...

16 ~ 300ohm의 넓은 임피던스 범위를 제공함으로 일반적인 16, 32ohm의 헤드폰에서 출력 증폭과 베이스 부스트를 기본으로 좀 더 힘이 들어가는 고음부, 괜찮은 느낌의 공간감가 타격감을 접할 수 있다. 250~300ohm의 고임피던스 헤드폰을 사용하면 상단한 음질의 업그레이드를 만끽 할 수 있다. 저음과
중음의 안정감이나 밀리지 않는 고음부등 물론 고가의 Hi-Fi 앰프에 비교 할 수 없겠지만 몇몇 부분은 그에 준하는 좋은 느낌의 사운드다.

이정도의 가격대로 스마트폰과 헤드폰 매칭에서 좀 더 강한 출력으로 임팩트있고 다이나믹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 후한 점수를 주는 필자! 물론 스마트폰 리모트는 기본이고, 심플한 스타일도 더불어 GOOD! 완충으로 10시간 가량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사용성도 괜찮다.

2년전 E1리뷰를 마치면서 했던 말을 역시 이번에도 하게 된다. 손가락 만한 스마트폰 앰프로 Hi-Fi 시스템 앰프의 출력과 성능을 바란다면 그것은 욕심이다. 그래도 이정도 가성비의 포터블 앰프라면 추천할만 하지 않나? 매일 아이폰에 헤드폰을 꼽아 쓰고 다니는 당신에게라면 말이다.

FiiO에서 나오는 제품들을 볼 때마다 이회사 참 물건 잘 만든다라고 하게 된다. 역시 이번에도 GOOD JOB!

글 / 사진 / 디자인 : 시비로운데자니 ( http://desany.blog.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