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들어가며...
공구한 EXPRESS 16GB, 리콜 보냈다가 어제 다시 돌아왔습니다.
처음 받았을 때와 똑같은 박스.
오늘의 주인공 이모텔리 EXPRESS 16GB입니다.
리뷰에 사용한 컴퓨터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CPU E2180 3.0 오버
메인보드 FOXCONN G31MX-K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과 비교될 대상들은 저의 주력 메모리 가운데 성능 괜찮은 친구들입니다.
Memorette Swing 2GB SLC
Sandisk Micro SDHC 4GB class6 + 토마토 슬리퍼 리더기
1. 디자인
주관적인 평가로 "생각보다는 괜찮다." 였습니다.
싸나이 님의 리뷰에서도 16G 라고 써진 면만 봐서 밋밋한 디자인인 줄로만 알았는데,
반대편에 'AMOGA'라고 써진 면을 보고서는 생각보다는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스윙 캡은 60도 단위로 '딸깍' 고정이 됩니다.
제가 가진 MelRose U20 만큼 빡빡하게 고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EK메모리 블랙캣보다는 훨씬 잘 고정되고 안정감 있는 편입니다.
견고함에 있어서는 큰 문제 될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은 USB 단자에 꽂을 때 금색 캡이 뒤로 밀린다고 하시는데,
제 컴퓨터에서 그런 문제는 생기지 않고 딱 들어맞습니다.
억지로 깊게 꽂아넣을 필요도 없고요.
2. 크기
크기는 멜로즈 U20과 거의 똑같습니다.
제가 가진 USB들이 더 작은 게 많아서 상대적으로는 크게 느껴지지만,
용량과 속도를 생각하면 결코 크다고 평가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갖고 있던 Cruzer Contour보다는 훨씬 작은 크기입니다.
실제로 휴대해보면 그리 문제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저는 USB를 가방에다 여러개씩 넣고 다니기 때문에 전혀 불만 없다는...
3. ATTO 벤치마크
먼저 Memorette Swing 2GB SLC 입니다.
다음으로, Sandisk Micro SDHC 4GB class6 + 토마토 슬리퍼 리더기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이모텔리 EXPRESS 16GB 입니다.
포맷은 모두 FAT32입니다.
보시다시피 벤치상으로는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네요.
그리고 공동구매 공지에는 16GB가 더 느리다고 했었는데
오히려 32GB보다 16GB가 더 빨라서 땡잡은...;;
4. 실제 복사 속도
그렇다면 실제로 복사를 할 때 느끼는 체감 속도를 보겠습니다.
먼저 700메가 영화 파일 하나를 복사했고,
두번째는 1메가 미만의 사진 파일 240개를 복사했습니다.
스톱워치를 이용하여 복사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ATTO 벤치결과대로 이변없이 측정결과가 나왔습니다.
EXPRESS는 역시 토마토와 메모렛SLC를 가볍게 앞지르는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토탈 커맨더를 이용해서 복사했을 때는
EXPRESS가 ATTO 벤치 최고속도에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시간이 갈수록 전송속도가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USB는 토탈 커맨더에서도 정상속도가 나옵니다.)
처음에는 약 16MB/s 이지만 점차 느려져서 마지막에는 약 8MB/s까지 전송속도가 떨어졌습니다.
탐색기에서 복사했을 때는 정상속도가 나오는데, 토탈 커맨더에서는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지 모르겠습니다.
5. 발열
EXPRESS 는 뜨거웠습니다.
파일을 전송할 때 뜨거워지는 것이 아니라,
USB 단자에 꽂아두기만 하면 뜨거워집니다.
제조사에서 밝힌대로 높은 전압을 사용하기 때문에 발열이 많은 것이라 추정됩니다.
그렇다고 데일 정도는 아니고 손난로 온도 정도 되겠네요.
뭐 지금은 겨울이라 발열 많은 것은 환영입니다^^;;
6. 총평
저 역시 이번 공동구매에서 이모텔리 EXPRESS 제품에 큰 기대를 가지고 구매를 한 것이 사실입니다.
다행히도 이모텔리 EXPRESS는 예상한 것만큼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발열이 심한데다가 손톱만큼 작은 크기는 아닐지라도,
EXPRESS의 빠른 전송속도와 충분히 큰 용량, 저렴한 가격은 충분히 단점을 커버하고도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속도가 빠르면 용량이 작거나 가격이 비싸고,
용량이 크면 느린 쓰기 속도가 늘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 두 마리 토끼를 잡은 EXPRESS가 저의 주력 USB의 자리를 차지할 것 같습니다.
EXPRESS가 작고 빠른 USB의 스타트를 끊었으니,
앞으로 개발, 출시될 더 작고 더 빠른 USB를 기다려도 실망하지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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