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아래 렌즈 입니다. 아마도 삼양에서 OEM으로 납품하는 렌즈 같습니다. T마운트 렌즈라서 NX-T마운트 변환 어댑터를 이용했습니다.
이 렌즈를 영입 후, 약 1000mm 근방으로 달 사진을 촬영하려고 했는데, 2가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첫번째는, 초점링 조작시에 너무 많이 흔들려 거의 초점을 맞추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고, (간단하게, 촬영하려고 삼각대를 이용했는데, 1000mm는 무리임.. ㄷㄷㄷ)
두번째는, 이 렌즈의 경우 초점링 구동 범위가 너무 좁아서, 달 촬영을 하려는데, 1-2mm 움직임만으로도 초점이 너무 많이 변하는 문제였습니다.
이 두 문제가 한꺼번에 발생하게 되니, 흔들리는데다, 범위가 너무 크게 변해서 초점 확인도 거의 불가능하고, 좀 하다 보면 지구 자전에 의해, 달은 화각에서 벗어나고.... 1000mm 쯤 되니까 적도의 없이 촬영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ㅎㄷㄷㄷ
그래서, 이 렌즈용 모터 포커서를 장착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모터 포커서를 이용하면 손의 흔들림이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초점 작업시 흔들림을 없앨 수 있고, 설정에 따라 아주 미세하게 조점 조절이 가능하므로 이 같은 렌즈엔 전동포커서가 거의 필수라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일단 모터는 NEMA 8 규격의 스테퍼 모터를 이용하기로 하였고, 모터가 타이밍 벨트를 이용해 초점링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구상했습니다.
아래는 CAD로 디자인해본 구조물입니다. 렌즈 초점링 앞뒤로 렌즈에 고정할 클램프를 만들고, 그 위에 모터가 올라가는 베드를 설치하도록 구상했습니다.
모터의 움직임을 벨트로 전달할 타이밍 벨트 풀리입니다. 역시 자작...
디자인 후 렌더링을 해봤습니다.
각 부품의 제작은 취미가용 3D 프린터를 이용했습니다. 아래는 부품을 모두 출력하고 부품, 타이밍 벨트를 렌즈에 조립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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