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모든 것을 부식시킨다. 강철 같던 신념도, 금강석 같던 꿈도, 장미 꽃잎 같던 사랑도, 모두. 그래도, 그건 또 그런대로 알고만 있으면, 그런 날이 올 것임을 알고만 있으면, 부질없는 기대를 하지만 않으면, 쓸 데 없는 바램을 버릴 수만 있으면, 그건 또 그런 대로 살 만 한 거다, 인생이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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