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10] 첫 나들이(2) "4월 목요 낭독회 - <은교>에 바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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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10] 첫 나들이(2) "4월 목요 낭독회 - <은교>에 바침" 목록

글쓴이 : 글까 등록일 : 2010-04-30 01:15:00 조회수 : 625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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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홍대근처 "연희문학창작촌"에서 4월의 목요낭독회가 있었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 사.. 사랑하는) 박범신 작가님의 신작 "은교"의 낭독이 있었습니다.

카페에서 책을 찍어보았어요.
텍스트 모드에서 컬러-반대색-흑백-흑백역전 으로 차례로 찍어보았어요.

PENTAX | PENTAX Optio I-10 | 2010-04-29 15: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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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TAX | PENTAX Optio I-10 | 2010-04-29 16: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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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TAX | PENTAX Optio I-10 | 2010-04-29 1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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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무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구도가 엉망이지만, 구도가 엉망인 스냅이라 생각하시고(^^;;;) 봐주세요.

PENTAX | PENTAX Optio I-10 | 2010-04-29 18: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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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TAX | PENTAX Optio I-10 | 2010-04-29 18: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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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담요와 방석, 핫팩까지 준비한 주최측의 정성이 대단하더라구요.
조금 추웠지만 기분 좋게 자리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4월의 엘레지 - 폭풍처럼 사랑하다.

PENTAX | PENTAX Optio I-10 | 2010-04-29 19: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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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낭독은 배우, 오광록씨가 해주셨습니다.
줌을 당겨서인지 노이즈가 심하고 촛점이는 집을 나갔습니다. ㅜ

PENTAX | PENTAX Optio I-10 | 2010-04-29 19: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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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 작가의 낭독부분 -

PENTAX | PENTAX Optio I-10 | 2010-04-29 19: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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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 작가님입니다.
어둑해졌을 때 찍은 사진이라서 [자동레벨] 효과로 밝게 보정해보았어요.
아직 노출조절이나 모드조절을 잘못해서 - ^^;;;

PENTAX | PENTAX Optio I-10 | 2010-04-29 19: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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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도 촛점이가 집을 나갔지만,
환하게 웃는 작가님의 모습을 찍고 혼자 좋아서 헤- 웃었어요.

전 정말 작가님을 사... 사......

나의 마지막 길이 쓸쓸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길 바란다. 비참하지도 않다. 너로 인해, 내가 일찍이 알지 못했던 것을 나는 짧은 기간에 너무나 많이 알게 되었다. 그것의 대부분은 생생하고 환한 것이었다. 내 몸 안에도 얼마나 생생한 더운 피가 흐르고 있었는지를 알았고, 네가 일깨워준 감각의 예민한 촉수들이야말로 내가 썼던 수많은 시편들보다 훨씬 더 신성에 가깝다는 것을 알았고, 내가 세상이라고, 시대라고, 역사라고 불렀던 것들이 사실은 직관의 감옥에 불과했다는 것을, 시의 감옥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나의 시들은 대부분 가짜였다.

- 박범신 작가님이 낭독하신 부분 중에서 발췌했어요

좋아하는 작가의 소설을 그 작가의 육성으로 드는 순간이 얼마나 짜릿했는지,
바람 사이로 음성이 흩어질 때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충만한 행복을 느낀 밤이었어요.

P.S. 코멘트 달 때 뾰족괄호가 안 먹어서 몇 번 수정했더니, 작성해놓은 코멘트들이 모두 날아가 다시 한 번 써넣었어요. ㅜㅠ 흑흑

★ 글까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3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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