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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집에 개냥이 (개만큼 커다란 고양이) 가 있다고 해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어두 컴컴한 조명 속에 무수히 많은 여인네들이 벽에 붙어 있었고

NIKON CORPORATION | NIKON D750 | 2016-04-19 20:40:28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160s | F4.0 | 0.00 EV | ISO-3200 | 40.00mm | 35mm equiv 40mm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한켠엔 손수 그린 개냥이 초상화가 있었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750 | 2016-04-19 20:07:04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400s | F4.0 | 0.00 EV | ISO-3200 | 58.00mm | 35mm equiv 58mm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그리고 집을 나서기 몇분전에 얼굴을 보여주더군요.

그 이유는 바로 '숫컷'

그래도 고감도 테스트겸 몇컷 찍어봤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750 | 2016-04-19 20:03:16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25s | F4.0 | 0.00 EV | ISO-3200 | 46.00mm | 35mm equiv 46mm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NIKON CORPORATION | NIKON D750 | 2016-04-19 20:01:12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13s | F4.0 | 0.00 EV | ISO-3200 | 44.00mm | 35mm equiv 44mm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NIKON CORPORATION | NIKON D750 | 2016-04-19 20:02:16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10s | F4.0 | 0.00 EV | ISO-3200 | 85.00mm | 35mm equiv 85mm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참고로 이녀석의 인생은 파란만장한 이력이 있습니다.

첫 주인은 미국인 이었고, 중국인에게 입양이 보내졌습니다.

그 중국인이 출국하면서 버리고 갔고요.

굶주리며 길고양이 처럼 지내다가 지금의 주인이 고양이 사료를 조금 줬더니

집안까지 따라와서 눌러살고 있습니다.

내장칩을 이용해서 중국인에게 연락이 닿았는데, 미안하다 그냥 너가 키워라 이랬답니다.

많이 굶주렸는지... 밥때는 꼬박꼬박 챙긴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