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콘 Photo&Tal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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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50을 한 십여일 쓰다보니 이런 저런 특장점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하네요..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단 개인적으로는 D750이 뽑아주는 색상(JPG)이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네요.
물론 raw로 찍기 때문에 이런 저런 보정을 많이 할 수 있어 어느 정도 원하는 수준으로 만들 수 있지만 일단은
원하는 사진을 얻기 위해서 손이 많이 가는 편입니다..
단순히 글로는 표현이 안되니 간단한 예제 사진을 한 장 보면 쉽겠죠?
위 사진들은 라이트룸에서 제공하는 D750용 프로파일, 제가 올린 캐논 스타일 D750용 프로파일(아래 링크) 그리고 카메라 자체에서
뽑아준 JPG 파일들을 뒤섞은 사진입니다.
혹시 어떤게 어떤건지 구별하실 수 있나요?
퀴즈를 내고 답을 맞추실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지만 그냥 바로 사진별 순서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1. 카메라 자체 JPG 파일입니다.
2. 제가 올린 캐논 스타일 프로파일을 사용하여 변환한 파일입니다.
3. Adobe 표준 프로파일을 사용하여 변환한 파일입니다.
4. Adobe D750 standard 프로파일을 사용하여 변환한 파일입니다.
개인적으로 카메라 자체 프로파일은 아무리 봐도 채도가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위 사진에서 상의 색상은 두 번째 사진에 가깝습니다)
물론 때로는 다 잘 맞는 사진도 나오기는 하지만 대체로 저런 사진이 많이 나옵니다. 직전에 사용하다 판 D7200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데 D750도 별로 다르지 않더라구요.
카메라 자체 JPG 가 저렇게 나와서 그런지 라이트룸 프로파일도 유사한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튼 라이트룸 기본 설정으로는 저런 사진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캐논 색감에 익숙한 저로서는 변형된 프로파일을 찾게
되더군요. 그래서 사용하고 있는 프로파일이 위 링크에 나와 있는 캐논 스타일의 프로파일입니다.
원래 저 프로파일은 D700 사용할 때 올라온 D700 용 캐논 스타일 프로파일이었는데 그걸 D750에 적용했더니 크게 무리없는
색상이 나와서 custom 프로파일로 저장한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올린 custom 프로파일은 채도가 살짝 높은 편이고 인물 피부색에 붉은 기가 좀 강하게 낍니다. 이 문제가 이
프로파일만의 문제냐 하면 꼭 그건 아니더군요. 해외에서 찍은 아래 비교 영상을 봐도 D750 인물 사진은 (대체적으로 니콘
바디에서) 전반적으로 불그레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CbpIQr54ak
또 다른 국내 유저가 올린 비교 글도 있는데 모 사이트 글이라 따로 링크를 붙이지는 않겠습니다.
처음 이 프로파일을 적용했을 때 얼굴에 끼는 붉은 기 때문에 살짝 고민을 했는데 어제 라이트룸에서 부분적으로 색조를 바꿔보니
그건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문제는 인물 사진은 모두 얼굴 부분 색조를 조절해야 원하는 사진이 나온다는 점이죠..
그것도 예제를 보여 드리고 싶지만 대부분 가족 사진이라 올리기가 좀 그렇습니다.
사실 D700도 보정하기 귀찮아서 2년 쓰고 팔았는데 또 그런 상황이 온 셈이네요. D750이 전반적으로는 맘에 드는게 많은데
이 문제도 있고 또 하나 좀 확인해봐야 할 문제가 있어서 계속 써야 하나 살짝 고민이 됩니다...
D7200과 DX 렌즈 다 팔아서 겨우 바디 샀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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