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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올렸던 손목터널 증후군에 대한 글에 대해 일부 유저가 상업적인 글이라고 댓 글을 보고 약간 기분이 상해서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게임용 마우스에 대한 글 : http://kang6430.tistory.com/5
인체공학 제품에 대한 글 : http://kang6430.tistory.com/7

제가 소심해서 그런지 제품 하나를 사더라도 신중을 기하는 편인데, 시장에 나온 제품들을 보면, 정말 속상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인체공학이니 게임용이니……

그러나 그 실상을 보면 “왜 이 제품이 인체공학인지, 게임용인지”에 대한 설명은 부족하고, 특히 게임용의 경우는 별 필요도 없고 실제로는 쓰지도 않는 기능을 마치 대단한 것처럼 과대 포장하여 비싼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더욱이 인체공학 제품에 대해서는 왜 손목이 아픈지,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아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체 무조건 인체공학이니, 우리 것이 좋으니 사라고 강요하는 것 같습니다.

제조사들의 이러한 태도가 가능한 것은 많은 소비자들이 단순히 그 말(회사의 주장)만 믿고 마우스 키보드를 구입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러한 태도를 바꿔보고 싶어 글쓰고 커뮤니티/게시판에 알렸는데, 상업적이라니요…ㅠ.ㅠ

다시 인체공학 제품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컴퓨터 이용과 관련된 일이 많아지면서, 손목 터널 증후군에 대한 이슈가 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즉, 손목의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며 또한 이로 인해 사회적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럼 피해가 얼마나 많을까요?

미국 캘리포니아 CHSWC에서 작년 기준으로 작성한 리포트에서 산업 재해 분류를 보면,
놀라운 것이 손목 터널에 재해 보상이 약4만달러로 직장내 스트레스로 인한 보상금보다 더 높다는 것입니다.

 현재 환율(1371.00원)으로 계산하면 약 5천 만원이 넘는 무지막지한 금액입니다.

이로 인해 이를 예방할 수 있을까 하여 나온 것이 인체공학 제품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이슈가 갑자기 등장하였기 때문에 (물론 초기 인체공학 제품이 개발이 된 것은 오래되었으나) 시장에 있는 수많은 제품이 과연 깊은 연구의 결과로 제품이 나왔는지 의심이 갑니다.

특히 그 흔한 인증 마크도 없으니 뭘 믿고 사라는 것인지……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한 로지텍, 와우펜등 인체공학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 홈페이지를 가더라도, 인체공학에 대한 설명 한 줄이 없다는 것입니다.
“나쁜 자세에서 편하게 만든 키보드를 쓰면 인체공학이라는 이야기인지……” 참……

이런 제조사들의 관행을 고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더 현명해 지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맹목적으로 인체공학이니 게임용이니 좋을 것이다라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제품을 구입하지 마시고, 보다 현명하게 판단해서 제품을 사시라는 의미입니다.

이런 제 마음도 몰라주고, 상업적이라 말씀하시면…. 더 이상 글을 쓸 필요가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