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사에서 강제동원 레크리에이션 다녀왔습니다 ㅡ.ㅡ
40명인원이 4개 보트로 나눠서...
제가 탄 보트는 제일 뒤에 처진 4조... ㅡ_ㅡ;;
동강 레프팅이었는데...
아침 5시 30분에 기상
아침 6시30분에 회사앞에서 출발
아침 10시에 도착, 레프팅 시작.
오후 2시30분에 레프팅 완료.
점심으로 송어회.
오후 3시30분에 귀환출발.
밤 8시15분에 회사앞 도착.
밤 9시에 집에 귀환.
살려줘
아침도 못먹었고...
점심이라고 송어회나온건 제가 회를 못먹고(비위가 약해서 회 종류는 못 먹습니다. 한조각 입에 넣고 씹는순간 이틀전 먹은 메뉴까지 확인 가능)...
굶으면서 힘만빼다가...
아 물은 먹었구나... 동강 물....
별로 깨끗해뵈지도 않더구만 ㅡ_ㅡ;;;;;;;
일부러 물에 던져지는거 두번 해서...
귀로 코로 입으로 동강물을 벌컥벌컥...
저의 질량이 만만치 않다보니 구명쪼끼가 저를 다시 수면위로 올려보내는데 대략 2초 조금 넘게 걸리더군요 ㅡㅡ;;;;
물안경과 귀마개정도 있었으면 나름 즐기기라도 했을텐데 4살땐가 홍수로 죽을뻔한 기억때문인지 그렇게 코로귀로 물 들어오면 갑자기 공포가 ㅡㅡ;;;;
뭐 하여간 올림770SW들고 찍새노릇하면서 레프팅하고 왔습니다.
나중에야 물에 뛰어드는거 할 때나 중간에 조금 물살있는데 지나갈 때 동영상으로 찍을 걸 하는 후회가 들기도 했고...
그래도 잘 버티더군요.
찍새라고 해 봤자 결국 노 저어야해서 계속 껐다켰다 하기 뭐해서 그냥 내내 켜놓은채로 스트랩 손목에 걸고 찍었는데...
그냥 찍으니 태양이 강해서 빛을 받건 그늘지건 얼굴이 않 보여 처음 몇 장 빼고는 내내 플래쉬강제발광으로 찍었는데...
대충 250장정도를 3시간동안 켜놓은채로 찍고서야 배터리가 꺼졌습니다 ㅡ.ㅡ
화질문제도 아무리 뮤730수준이라고 해도 햇볓 쨍쨍한 대낮에야 문제 없이 잘 찍히고...
이 강제동원레크리에이션을 기획/주최/세부구상하신...
혼자 불타오르는 열혈중년 본부장님께서 제일 긴 코스를 선택하셔서 3시간넘게 노를 저었군요 ㅡㅡ;;;;;;;
저는 저희가 아침에 좀 이른시간이라서 저희밖에 없나 했는데...
한시간정도 가다보니 사람들 잔~뜩 출발하는 곳이...
또 한시간정도 더 가보니 또 다른 출발지점이...
한시간 반 쯤 지나고...
일행 : (헉... 헉...)얼마나 남았어요?
강사 : 조금만 더 가면 되요~
일행 : (파워 +20)정말요? 오오오~
강사 : 조금만 더 가면 중간지점이에요. 거기서 좀 쉬죠.
일행 : (파워 -50)에에에에에~~????
즉 골인점은 다 똑같고...
출발지점이 3개...
그 중에 저희만 제일 위에서 출발하는... 제일 긴 코스를 선택했더군요 ㅡㅡ;;;;;;;;;;;
가다보니 두번째 출발지점에서 다른 레프팅팀에도 SW시리즈가 보이더군요...
홈쇼핑에서 요란하게 팔아대서 나름 팔린건지...
근데 770같던데... 725가 아니라...
하여간 방수카메라 잘 써먹었습니다...
동강물 먹고 속에서 장이 요동치는지라... 부글부글...
속 아퍼서 밥도 못 먹겠고...
죽것습니다...
신종 시체놀이? ㅡ_ㅡ;;;
강물에 둥둥 떠내려온 시체일까요? ㅡ_ㅡ;;;;;
추천 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