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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인필터 H&Y L41"

 

 

 

 

  카메라에 처음 입문했던 2010년경, 렌즈를 사면 으레 함께 사곤 했던 액세서리가 바로 UV필터였다. 사실 기능적으로 무슨 큰 기대를 하고 구입했다기보다는 그냥 뭔가 렌즈를 보호해줄것만 같고 남들이 다 사니까 같이 사버리는 느낌이었다. 일반적인 필터는 대물렌즈의 위에 스크류 방식으로 장착하는게 대부분인데 이런 방식의 경우 렌즈와 필터사이의 공간때문에 빛이 굴절되어 플레어가 생기거나 화질이 다소 저하되는 부작용이 있었다. 가격이 몇배나 되는 유명 수입 브랜드의 필터들을 사용하면 조금 낫긴 했지만 그래도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보니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부작용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웠다. 그런데 이번에 사용해본 H&Y 클립인필터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위에 언급한 문제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데다 센서 보호라는 부차적인 효과까지 얻을수 있어 참 좋은 액세서리라는 생각이 든다.

 

 

 

 

 

 

   클립인필터는 이름 그대로 안에 넣는 필터다. 어디의 안이냐고 하면 당연히 카메라 안쪽이다. 일반적인 필터들이 외부에 노출되는 렌즈 전면에 부착되는것과 달리 카메라 센서와 렌즈의 중간에 부착되어 필터 장착 여부를 외관상으로는 구별할 수 없다. 결과물의 화질에도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아 육안으로 사진을 보고 필터의 장착여부를 구별하기도 어려울 정도.

 

 

 

 

 

 

 

 

   UV L41은 이름 그대로 UV 필터이며 ND나 CPL같은 기능성 필터는 아니다. 다만 동일한 방식으로 나와있는 기능성 필터들도 있으니 필요하면 그런 필터들을 장착해보면 되겠다. 원래 나는 H&Y의 마그네틱 필터를 사용해본바 있는데 간편하게 자석으로 붙였다 뗄수 있어 아주 편리하게 사용할수 있었다. 어쨋든 LV41은 UV필터이며 내 카메라에 맞는 소니마운트용으로 사용했다.

 

 

 

 

 

 

 

   구성품으로 필터본품, 메뉴얼, 필터홀더 두 개, 필터 제거용 피크가 있다.

 

 

 

 

 

 

 

   필터는 이렇게 폼형태로 보호되고 있는 케이스 내부에 들어있다. 필터를 빼거나 장착할때, 혹은 그밖에 필터를 손으로 잡아야 할 상황에는 유리 부분을 절대 손으로 만지지 말고 프레임을 잡아주면 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유리부분을 만지게 되면 지문이나 기름이 묻기 때문에 클리닝이 필요해지며 필터가 망가질수 있으니 조심하자.

 

 

 

 

 

 

 

   작고 투명한 이 L41 UV 클립인필터는 멀티코팅 광학유리로 화질저하를 최소화하고 자외선을 완벽하게 차단해준다. 자외선이 차단되면 일단 카메라 센서가 보호되고 사진과 영상 결과물에 빛번짐이나 화질저하등의 문제가 발생할 확률을 낮추어준다.

 

 

 

 

 

 

   먼저 나의 오랜 친구 A7R3에 장착하여 보았다. A7이나 A9, 혹은 A1과같이 소니마운트 풀프레임 사이즈에는 다 호환이 된다. 워낙 오랫동안 잘 사용해온 바디이니만큼 영상의 비중이 많이 늘어난 지금도 팔지 않고 가지고 있는 바디인데 앞으로 클립인필터와 함께 여러 멋진 사진들을 담아주리라 기대해본다.

 

 

 

 

 

 

 

   필터를 잘 장착하고 SEL35F28Z 단렌즈를 장착해보니 전혀 카메라와 렌즈에 간섭되지 않고 잘 체결되었다.

 

 

 

 

 

 

 

   제거할때는 이렇게 동봉된 피크를 이용하면 쉽다. 필터를 잘 체결하면 잘 분리되지 않기 때문에 안심해도 좋다. 제거시 억지로 손가락을 넣거나 다른 도구를 사용하면 카메라와 센서, 필터가 망가질 염려가 있으니 되도록 함께 들어있는 피크를 사용하자.

 

 

 

 

 

 

 

   일단 A7R3에는 잘 사용이 되는걸 확인했고 그 다음은 최근 FX3와 함께 주력으로 사용중인 바디 A1에도 장착해보았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당연하게도 잘 장착이 되었고 중요한건 A1의 기능인 전원OFF시 셔터막 내림으로 세팅했을 경우에도 간섭없이 잘 장착이 되었다는거다. 필터를 장착한 상태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당연히 셔터막이 구동되기 때문에 필터 역시 구동범위에 간섭을 주지 않게 설계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전원을 끄고 보관시 혹시라도 문제가 있을수 있어 확인해봤는데 역시 아무 문제 없었다.

 

 

 

 

 

 

 

   샘플 사진을 몇 장 남겨보았다. A1과 A7R3로 촬영한 사진이 섞여있다. 야외 역광, 실내 저조도 등 다양한 환경에서 촬영한 샘플들인데 플레어나 화질 저하는 느껴지지 않았다. AF를 잡는 과정에서의 불편함도 전혀 느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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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립인필터 H&Y L41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우리에게 제시하는 신개념 필터다. 마그네틱 필터에 이어 다양한 시도로 유저들을 즐겁게 해주니 참 좋다. 1차적으로 센서에 유입되는 먼지나 이물질을 막아주고 2차적으로는 자외선을 차단하여 카메라를 보호해주는 클립인필터. 렌즈와 카메라에 간섭이 없도록 정교한 사이즈로 제작되었고 외부에 노출되지 않아 깔끔한 모양새로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다. 대낮에 촬영이 많은 편이고 장노출을 즐기다 보니 ND필터 역시 사용해보고 싶은 부분이다. 아무튼 당분간은 이 필터를 장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사진들을 찍어보고 싶다.

* 본 컨텐츠는 H&Y 클립인 필터 체험단에 선정되어, ㈜코리아포토프로덕츠로부터 제품을 무상 대여 받아 작성한 사용기로서 체험단 결과에 따라 제품 무상 지급 또는 기타 헤택이 주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