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온도 영하 20도, 야경에 미쳐 담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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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 ILCE-7R | 2016-01-19 18: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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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겨울에는 야경을 거의 담지 않습니다. 날이 추워서 고생스러운 것도 있지만 서울 경기권은 난방연료를 떼는 중국 때문에 겨울도 봄 못지 않게 시정거리가 안나오는 날들의 연속이거든요. 이번 겨울에 '아 정말 좋다'란 생각이 든 날은 아직까지 하루도 없었습니다.

더욱이 이번 겨울에만 용마산을 네 번 정도 올랐는데 번번히 허탕을 치는 바람에 장롱 속에 카메라와 렌즈를 넣어뒀지만 오랜만에 고생스러운 상황 속에 사진이 담고 싶어서 미친척 이번 겨울 가장 추웠다는 날 남산에 올랐네요. (고생스러운 출사가 또 기억에도 많이 남습니다:D)

가져간 자가용은 국립극장에 주차했더니 주차요금만 8000원oTL, 매섭게 몰아치는 바람 때문에 극한의 촬영을 마쳤지만 결과물은 헤이즈 때문에 다소 흐리멍텅해 좀 아쉽습니다.

그래도 남산은 후암동의 따뜻한 불빛과 뒤쪽 주상복합 건물들의 차가운 불빛이 대조를 이루며 멋진 구도를 보여줍니다. 그동안 제가 가장 과소평가했던 서울 야경 포인트가 아닌가 싶네요.

나무 데크 전망대에 이중난간이라 삼각대 세우기도 까다롭고 주변에 움직이는 관광객들로 망원은 블러나기도 쉬운데 색감잡기도 다소 어려운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날씨랑 시정 좋은 올 늦여름이나 가을날 다시 가서 졸업해야할 것 같습니다.

★ FreshSoul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5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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