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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CORPORATION | NIKON D80 | 2016-04-08 16:36:46
Aperture Priority | Spot | Auto WB | 1/80s | F3.2 | 0.00 EV | ISO-100 | 62.00mm | 35mm equiv 93mm | Not Fired |
어제 오후에 버스를 타고 서울숲에 갔었습니다.
성수대교 북단교차로쪽에 내려서 서울숲으로 들어가는 다리를 걸어가다
아래쪽 2인용 그네의자에 예쁜 처자랑 멋진 남자가 앉아 있더군요.
정답게 속닥속닥 웃으며...
30분쯤후에 화징실 갈려고 편의점쪽으로 돌아오며 보니
아직도 그곳에 앉아 있더군요
이번엔 둘이서 돌아가면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주고 있더군요
여자가 앉아 있고 남자가 찍어주고 또 남자가 앉아 있고 여자가 찍어주고
셀카봉이 없이 서로 찍어주고 찍어준 사진 서로 보며 웃고
찍어줄까 하다 오지랖이란 생각에 다른곳을 향했습니다.
또 한 30분쯤 있다 다른곳으로 갈려고 그곳을 지나치는데
아직도 앉아서 이야기 하다 사진찍다 하더군요
옆을 막 지나칠려고 할때
남자는 그네에 앉아 있고 여자분이 일어나서 휴대폰으로 남자를 찍어줄려고 해서
"휴대폰 주세요 제가 찍어 드릴께요 옆에 같이 앉으세요" 했더니
여자분께서 부끄러운듯 웃으시며
"저희는 그런 사이 아니에요" 하시는겁니다.
아니 한시간을 그네에 둘이 딱 붙어 앉아서 이야기 하고
서로 사진찍어주고 다정하게 이야기 나누던 사람들이
같이 사진 찍어라니 그런사이 아니라니 ㅋㅋㅋ
이건 뭔 시츄에이션일까요?
절 예쁜 처자 치근덕거리는 치한으로 본 걸까요? ㅎㅎㅎ
부끄러워하며 예쁘게 그런사이 아니에요 한것으로 봐서 그것도 아닌것 같은데
여하튼 생전 처음 겪어보는 이상한 경험이었습니다. ㅍㅍㅍ
NIKON CORPORATION | NIKON D80 | 2016-04-08 16:36:46
Aperture Priority | Spot | Auto WB | 1/80s | F3.2 | 0.00 EV | ISO-100 | 62.00mm | 35mm equiv 93mm | Not Fi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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