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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미국 아마존에서 삼양렌즈를 신품으로 사보았었습니다.

왜 삼양 렌즈를 미국 아마존에서 샀냐고 하면...제가 미국에서 현재 살아서^^;

원래는 시그마렌즈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고민을 하던 차였습니다.

그런데 아마존에서 $100가까이 할인이 떴길래 하나 질렀죠.

아마존 후기에 사람들이 개방에서 너무 소프트하다는 평가가 있길래 조금 걱정했습니다만,

우리나라 후기를 살펴보니 그렇지 않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라서 일단 주문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도착한 택배가.....

삼양 렌즈 박스를 커다란 박스 안에 완충재도 제대로 넣어주지 않고 저렇게 넣어서 배달을 했더라구요.....;;

(나중에 자세히 보니 완충재 (에어 버블)을 2개 넣어줬는데 삼양 렌즈 무게 때문에 다 터져서 구석에 찌부라져 있었습니다;;;;)

택배 추적을 해보니 집 근처 아마존 창고에서 온게 아니라 멀리 미국 중부에서 왔던데,

그 과정에서 험하게 다뤄졌을 걸 생각하니 순간 아찔했습니다.

불안불안해하며 렌즈를 카메라에 물려서 테스트를 해보니...

a5100에서는 딱히 이상한 걸 못느끼겠다 싶었는데 a7rII에 테스트를 해보니 광각에서 중심부가 이상할정도로 너무나 소프트하더라고요

제가 갖고 있는 Nikon Ai-S 50mm f/1.4의 1.4 개방에서 보이는 소프트함?이 갑자기 보이길래 엄청 당황했습니다.

근데 몇장 더 찍다 보니 더 이상한게 보이더라고요

분명히 가운데 AF를 맞추고 찍었는데 사진 오른쪽 부분은 전핀이 나고(?) 사진 왼쪽 부분은 후핀이 나는(?) 괴이한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중앙부는 카메라는 초점을 맞췄다고 하는데 개방에서 굉장히 소프트하고 f/4까지 조리개를 조여야 조금 선명해지더라고요.

이때쯤 되서 제가 잘은 모르지만 뭔가 배송과정에서 광축이 틀어진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ㅠㅠ

다행히 아마존측과는 잘 얘기가 되어서 교환을 하기로 하고

새 AF 35mm f/1.4를 받아서 지금은 잘 쓰고 있습니다. 교환 받을 때는 완충재를 뜸뿍 넣어달라고 했는데....잔뜩 넣어주긴했는데 삼양 렌즈 무게 때문이랄까 완충재가 터지는 건 여전하더라고요.

아무튼 이렇게 교환을 받고 나니 왜 아마존에서 개방에서 소프트하다는 리뷰가 달린 게 아마존의 허접한 포장(ㅠㅠ)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삼양 렌즈 박스 자체에도 완충용 스티로폼?이 들어있긴 하지만 삼양 렌즈의 놀라운(?) 무게에다가 저렇게 큰 박스에 넣고 택배 과정에서 거칠게 다뤄지는 것을 버텨내기엔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새로 교환 받은 렌즈는 대만족입니다. 다만, CAF 때 초점 맞추려고 하면 모터에서 엄청난 굉음(?)이 들리던데 이건 정상인건지 아닌건지 모르겠네요. 이것만 제외하면 해상도는 대만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