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을 살 때 망설이는 것은 가격만이 아니다. 작은 공간에 맞는 출력과 특히 부피가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미국 필라델피아 기반의 리쿠마 랩(Likuma Labs) 사는 새로운 창문 장착형 에어컨 노리아(Noria)를 선보였다. 보다 작고 가벼우며, 조용하게 작동되도록 설계되었고, 스마트 연결은 물론, 전체 방의 순환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
창문 장착형 에어컨은 보통 큰 부피로 창문을 온통 가리고 설치도 깔끔하지 못하며 거추장스럽다. 노리아의 부피는 46.3x38.1x14.7cm으로 기능성과 유연한 디자인이 잘 어울리게 디자인되었다. 노리아 에어컨은 표준 에어컨 크기의 약 절반 정도로 창문을 덜 가릴 뿐만 아니라 슬림한 몸체 덕분에 여름 시즌이 지나서 보관할 때에도 편리하다.
에어컨은 성능도 중요하지만 설치하거나 떼어내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다. 노리아는 창문 프레임 어댑터를 이용하여 2단계로 간단히 설치가 가능하다. 옆면은 라운드 디자인이며 13.6kg이라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본체 무게 덕분에 설치와 해체 시 혼자서 작업이 가능하다.
성능 면에서 보자면, 노리아는 최고 14.8 m2의 영역에 효과적이다. 보통 창문형 에어컨은 바람이 앞면을 향해 직접 나오지만, 노리아의 경우, 천장 쪽으로 올라간다. 방 전체적으로 공기가 순환하게끔 하여 방안에 있는 더운 에어 포켓을 제거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는 보다 적은 에너지로 훨씬 효과적인 결과를 내는 공조 시스템이다.
노리아에는 오직 한 개의 스위치만 있어 온도를 조절하는 데 있어 매우 간단한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바깥이 선선해졌을 때 사용자는 유닛의 컴프레서를 끄고 외부 공기를 유입시키게끔 작동할 수도 있다. 에어컨 제품들이 보통 팬 소음이 시끄러운 편이다. 노리아 개발팀은 50dB정도의 소음에서 작동하도록 만들었다. 따라서 조용한 곳에서 일반 대화를 나누는 정도의 저소음으로 하루 종일 에어컨을 가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Wi-Fi와 사물 인터넷 기능은 아직 검토 중으로 적용되지는 않았으나 블루투스로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와의 연동은 가능하다. 모바일 앱을 이용하여 원격으로 온도 조절, 다중 컨트롤, 일별/주별/월별 정기적인 자동 작동 등을 설정할 수 있다.
노리아 에어컨은 현재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모금 프로젝트 중으로 하루 만에 목표치의 절반 가까운 금액을 모을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초기 공약 가격은 $299로 최종 소매가격에 비해 $100을 절약할 수 있다. 순조롭게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면 2017년 4월 경 첫 선적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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