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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합리화) 사람들은 그를 진격의 제왕(Sultan of swing)이라 부른다(소리有) 목록
글쓴이 : 알파부부 등록일 : 2017-11-13 18:19:54 조회수 : 2,079 추천수 : 16


아주 오래전 정복왕조 시절의 이야기다

다른 나라를 정복하여 멸망시키지 않으면 역으로 다른 나라 다른 왕국에게 정복당해 자신이 멸망하는 야만의 시기

소아시아의 어느 자그만 나라에 왕 노릇이 지겨워 되도록 빨리 아들에게 왕관을 물려주고

자신은 하시라도 빨리 왕좌에서 내려와 '자신이 늘 원했던 자신의 삶'을 살기를 원했던 왕이 있었다

전쟁과 권력을 둘러싼 암투보다는 사색과 학문 연구가 더 좋은 학자풍의 왕이었기 때문이다

하기사 왕 노릇도 쉬운 것만은 아닐 터 신하들은 그저 농담이려니 했다 하지만 농담이 아니었다

왕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12살이 되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왕권을 어린 아들에게 물려주더니

미련없이 궁궐을 나와 자신만의 세계에 은거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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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아무 대책없이 왕위를 물려줄 정도로 무책임했던 건 아니다

절친한 친구겸 대제상을 5명이나 배출한 가문의 '할릴 파샤'라는 인품높은 학자에게 아들이 성년 18세가 될 때까지 제왕교육을 부탁한다

그리고 12세의 어린 아들에게 그를 '스승님'이라 부르게 한다 '할릴 파샤'는 열과 성을 다해 12살 어린 왕에게 제왕학을 가르치기 사작한다

나라의 미래가 조국의 운명이 12살 소년에게 달려있다 왕이라고는 하나 12살에 불과한 어린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쳐야한단 말인가

그는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스승 이전에 먼저 선행되어야 할 일이 있었다 소년의 본성을 꿰뚫어 보아야 한다는 것

어린 왕 아니 12살 어린 소년은 철부지연하면서도 뭔가 남다른 배포가 있었다 총명함과 끝장을 볼 때까지 파고드는 매서운 집중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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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어린 왕이 스승에게 물었다

스승님 우리는 왜 이리 땅떵어리는 자그마하고 국민들은 가난하며 왕국은 힘이 없나요?

스승이 말했다 역대 왕들이 질좋은 무기를 만들고 병사들을 단련하여 왕국을 넓히고 부유하게 만들 생각을 하지않고

나랏돈으로 사치스런 궁궐과 미녀가 득실대는 할렘을 치장하기 바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젠 늦었습니다 서쪽으론 바다와 사막이

동쪽으론 완고한 삼중벽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강력한 성벽으로 철통 방어 중인 철옹성 왕국이 우리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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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왕이 다시 스승에게 물었다 스승님 우리를 막고 있는 동쪽 왕국의 철옹성 삼중 방어벽을 뚫을 방도는 없는 것인가요?

스승이 말했다 술탄이시여~ 불행하게도 없사옵니다 천둥같은 힘으로 성곽을 한방에 날려버릴 신의 무기가 없는 한 아직은 없사옵니다

그날 이후 어린 왕은 새로운 무기 제조에 들어간다 아무리 견고한 성곽도 한방에 날려버린다는 신의 무기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

일단 왕국의 무기 장인들을 모두 궁전으로 불러 모은다 무기 제조의 달인이라면 국적불문 국내 국외를 가리지않았다

심지어 헝가리와 아라비아 출신까지 싸그리 불러 모은다 그리고 나이에 상관없이 장인들 모두에게 최고 수준의 숙식과 월급을 지급하며

신무기 '공성전 거대 대포' 제조를 독려한다 왕 자신도 무기 장인들과 어울려 함께 자고 생활하며 연구에 매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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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왕의 집중력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무기 장인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거대한 청동대포 제조과정을 직접 총괄하였다

거대 청동 대포 발사 실험 중 발사 파열이 일어나 아슬아슬하게 죽음을 모면한 적도 있다 왜 청동 대포가 파열되지? 왕은 고민했다

그리고 청동을 녹여 대포를 만들기 위한 거푸집에 부을때 녹아있는 청동 쇳물 윗부분엔 불순물이 많다는 걸 깨닫는다

가만 그렇다면 쇳물을 부을 때 거푸집을 아래 위로 뒤집으면 될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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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왕은 집중력만 무서운 것이 아니였다 배짱과 배포도 두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대단했다

수 많은 무기 장인들과 식솔들까지 먹이고 재우고 월급까지 주느라 왕국의 재정이 휘청거릴 정도였다

어린 넘이 왕이 되더니 무기에 미쳐 돈 무서운 줄 모르고 펑펑 써대니 곧 나라 망하게 생겼네

왕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도처에 메아리쳤다 어린 왕의 과도한 씀씀이에 대한 근심의 소리는 아버지의 귀에까지 들려왔다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지방으로 내려가 한갓진 삶을 영위하던 예전 왕은 아들의 스승을 비밀리에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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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가 왕이 된 어린 아들의 스승에게 물었다

이차저차가 여차저차해서 요차조차한 불길한 이야기가 내 귀에까지 들리던데 어떻게 된 것이요

스승이 말했다 전하 고민을 거두시옵소서 어린 왕께선 자신의 위엄을 높히기 위해 궁궐을 꾸미기위해 혹은 사치나 향락을 위해

돈을 쓰고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전 왕들이 등한시했던 일을 이제 어린 왕 혼자 떠맡아 힘겹게 해나가고 있는 것 뿐입니다

국가 발전을 위해 마땅히 지불했어야하는 막대한 돈을 이제 어린 왕이 한꺼번에 해내려니 씀씀이가 헤퍼 보일 뿐입니다

당신을 믿겠소 아버지는 어린 아들과 스승을 굳게 믿고 한치의 염려없이 궁궐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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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이 흘러 12세 왕이 21세가 되던 1453년 5월 29일

청년 왕은 그가 만들어낸 신의 무기 초대형 청동대포 700 문을 앞세워 8만여의 병사들과 함께

그들의 왕국을 가로막고있던 동로마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로 진격한다

그리고 동로마가 자랑했던 삼중 철옹성 성벽은 청년 왕이 들고 온 거대한 청동대포에 거짓말처럼 하릴없이 무너지고 만다

이 청동대포가 바로 그 유명한 '우르반의 대포(Urban's Bombard Great Turkish Bombard)'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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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로마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엔 유명한 성 소피아 성당이 있었다

성당의 문을 열고 들어간 왕은 눈을 의심했다 성당의 모든 벽이 휘황찬란한 보석으로 장식되어있던 것이다

저 보석들을 모두 뜯어내라! 정복전쟁을 위한 신무기제조 과정에서 재정을 휘청거리게 만들었던 재정적자를 메꾸는게 시급했기 때문이다

견적을 뽑던 신하들이 말했다 전하~ 한쪽 벽의 보석들만 뜯어내도 되겠는데요? 한쪽만으로 적자를 메꾸고 남겠어요~

그래? 왕은 그 넒고 비까번쩍한 소피아 성당을 폐쇄하고 자신만을 위한 개인용 사원으로 사용했다

그가 바로 2200년에 달하는 로마 제국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으며 오스만 트루크 제국 시대를 찬란히 여는 터키 최고의 명군이자 정복 군주

동서를 가로질러 긴 대포를 휘두르며 전쟁에서 승리에 승리를 거듭하여 국력을 키운 '진격의 제왕(Sultan of swing)'

술탄 마호메트 2세(II. Mehmet / Fatih sultan ikinci Mehmet han)다



SONY | ILCE-9 | 2017-09-15 06: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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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미든 뭐든 돈은 씀씀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과하지 않다면 액수나 과정보단 결과가 더 중요하다

써야할 돈이라면 과감히 돈을 쓰고 우리 주변에 널려있는 성 소피아 성당에서 빛나고 있는 보석을 뜯어오면 된다

그렇다 그게 더 이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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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ltans of swing / Dire Straits
    

님들 모두 활기찬 일상되십시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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