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지필름 Photo&TalK |
지난 2월10일로 돌아가서.. 이른아침부터 설레발을 칩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산행하기에 날씨도 괜찮고 잘하면 멋진 일출도 담을수 있다는 생각에
서둘러 커피 두어잔 내려 보온병에 담고 약간의 간식거리를 챙겨 어둠속에 집을 나섭니다.
목적지는 한시간 거리에 있는 무의도.
집에서 10분거리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6시30분경 무의도방면으로 가는
302번 좌석버스에 탑승. 자동차를 갖고 가면 편히 갈수 있지만 항상 해 오던대로
즐거운 고행~을 택합니다.
이른 시간인지라 막힘 없는 도로를 쌩쌩 달려주신 기사님 덕분에 예상보다 일찍
목적지에 도착 합니다.
삼각대를 펼쳐놓고 자리잡은 곳은 바다를 가로질러 잠진도까지 연결된 제방도로 한가운데.
적막함과 고요함속에.. 어둠속 달님만이 환하게 비출뿐..
드디어 여명이 밝아오고.. 멀리 거잠포 앞에 떠있는 조각배들과 매도랑이 보입니다.
저 매도랑 일출을 보기위해 아침부터 설레발 친 이유이기도 합니다.
기다리던 일출 모습은 아니었지만 낮게 깔린 구름사이로 햇님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 다시 구름사이로 숨어버리는 햇님..
희미하게 송도 신도시가 보이고 붉게 물들어가는 바다와 거잠포앞에 떠있는
조각배들이 멋진 조화를 이룹니다.
5분여 만에 다시 나타난 햇님..
이미 태양의 붉은색은 사라졌지만 황금색으로 물든 바다가 너무나도 멋졌습니다
이 이상더 담을수 없는.. 똑딱이의 한계와 비루한 내공탓으로 돌려 봅니다
상어 지느러미를 닮아 일명'샤크섬'으로도 불리는 매도랑.
내내 아쉬움이 남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은근히 오여사도 기대했건만..
그러나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선사해준 자연의 위대함에 항상 머리숙여 감사할 뿐 입니다.
지금 서있는 곳이 일출을 담았던 장소 입니다. 앞에 보이는 섬이 잠진도.
그리고 제가 걸어 들어온 잠진도 반대편 거잠포 방면 입니다.
아쉬운 마음에 매도랑쪽을 한번더 바라봅니다. 오른쪽은 사렴도.
잠진 선착장.
틀림없이 일출 촬영땐 저 혼자뿐, 아무도 지나가는 이가 없었는데 몇몇분이 보이네요.
가까이 가보니 선착장을 관리하는 도우미 아저씨들 이었습니다. 여행객은 오로지 저 혼자^^
아침햇살을 맞으며 무의도쪽에서 출발한 무룡1호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배 뒤편이 당산 그리고 왼쪽이 국사봉 입니다.
주말에는 등산객과 여행객으로 바글바글 할텐데 평일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한산하기만 한 잠진 선착장 입니다
선착장 북쪽으로 용유도 을왕리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잠진선착장에서 큰무리 선착장까지는 5분거리.
배 꽁무니에서 일으키는 하얀 포말이 제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Welcome to Muuido!. 드디어 무의도에 입성합니다.
오른쪽 현수막에 써있는 글귀가 무의도를 대변해 주는군요.
단돈 3000원에 전세내서 타고온 무룡1호^^
왼쪽에 보이는 마을버스 2대가 실미유원지와 하나개해수욕장을 경유해
광명항까지 여행객을 실어 나릅니다.약10km, 요금은1000원.
2편부터 본격적인 무의도 탐사가 시작됩니다^^
원웨이님과 행천도님께 늦게 올려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면서..
2편은 낼 저녁에~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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