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줌 카메라는 남들이 찍을 수 없는 구석구석을 담아 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거기에 일반 보급형 카메라들이 흉내내기 힘든 아웃포커싱, 인포커싱과 큰 구경의 밝은 렌즈 채용은 망원에서도 셔터 확보가 유리하다는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

고배율줌 카메라는 다양한 손떨림 보정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것은 고배율에서 떨림을 최소화 시켜주기 위하여 채택된 필수 시스템으로 인식되어 있다. 물론 코닥이나 후지필름 처럼 손떨림 방지 기능이 없는 카메라도 있지만, 손떨림 방지는 처음 구입하는 구매자 들에게 상당한 잇점으로 작용한다. 이왕이면 다홍치마 라고 줌이 비슷하다면 남들보다 성능이 더 뛰어난 쪽을 택하는 것이 구매자의 심리 아니겠는가? 게다가 고배율줌 카메라들은 이제 바디까지 컴팩트화 하고 있는 추세이다. 어떻게 보면 이젠 3,4배 정도의 줌을 가진 수동 카메라들은 설 자리가 없어 보인다.

| FZ20과 FZ5

파나소닉 고배율 카메라는 FZx 시리즈와 FZxx 시리즈로 나뉜다. FZx 시리즈는 필요한 기능만을 모아놓은 보급형 모델로서 FZxx에 비해 바디도 좀더 컴팩트 하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FZ5는 FZ20과 함께 500만 화소 12배의 하이줌 과 수동 기능을 지니고 있다. 뽀대와 좀더 고급형 모델을 원하면 FZ20쪽으로 가는 것이 좋다. 하지만 FZ5가 바디가 작고 기능이 제한적 이라고 해서 성능 부분에 있어서 결코 많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필자가 사용한 FZ5는 FZ20만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아주 강한 녀석이었다.

| FZ4?

FZ4(400만 화소)는 FZ5(500만 화소)와 동시에 소개 되었다. 물론 파나소닉코리아 에서 수입한 모델은 FZ5뿐이다.
"나는 400만 화소면 충분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이들도 있겠지만 필자의 생각은 FZ4를 왜 만들었는지 약간은 의문이다. FZ5와는 달리 동영상 음성 녹음이 안되고 LCD도 작기 때문인데 다양한 소비자 층의 욕구를 만족시켜 주려 했다지만 필자의 생각으로는 FZ4를 구입할 유저들은 많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다행히도 FZ4는 국내 출시되지도 않았기에 FZx를 구입하려는 구매자 들은 FZ5에만 신경쓰면 될 듯 하다.

| 얼마나 업그레이드 되었을까?

사실 FZx 시리즈의 가장큰 단점을 노이즈로 꼽는 유저들도 많았다. 그리고 필자가 예전에 다루어 본 FZ20의 경우에도 FZ10에 비해 화질부분에 있어 성격이 꽤 달랐다. FZ20이 FZ10에 비해 노이즈부분은 개선되었지만, 디테일에 있어 다소 떨어진다는 느낌도 그중 하나 였는데 이 부분은 파나소닉의 이미지 처리 과정에서 생긴 미세한 차이로 보인다.
참고로 FZ5는 파나소닉의 비너스 2 엔진을 사용했으며, 망원에서의 렌즈밝기는 오히려 이전 모델인 FZ3보다 떨어진다. 화질의 개선정도와 FZ5가 전작보다 나아진 부분이 무인인지를 찾아내는 것이 본 리뷰의 핵심이라 할 수 있겠다.

| 동급 카메라들 과의 비교

리뷰 중간중간에 구매에 도움이 될 만한 점들을 다른 카메라와 비교 설명할 예정이다. 물론 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에게 만족감을 줄 수 없는 것이 사실이고 필자의 생각들이 모두 옳을 수는 없다.
필자는 2년 전부터 코닥 DX6490을 시작으로 코닥DX7590,Z740 미놀타의 Z1,Z3 파나소닉의 FZ10, FZ20등을 모두 다루어 보았으며, 현재 미놀타의 Z5도 다루고 있는 중이다.
필자는 FZ5를 구매 고민중인 많은 분들에게 어느 정도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FZ5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할 것을 약속한다.

리뷰진행 : 이형주 nemoworld@popc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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