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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사진을 위한 HOYA Starscape Filter
글쓴이 : Hansol 등록일 : 2019-12-18 17:11:53 조회수 : 740 추천수 : 1



안녕하세요^^ HANSOL_FOTO 오한솔입니다.
평소 야경 사진을 많이 촬영하다 보니, 밤 시간대에 보여주는 색과 보정 후 결과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단순히 캐논과 니콘의 raw 파일만을 놓고 비교하더라도 전반적인 화이트 밸런스가 다르게 나오고 보정을 하더라도 고유의 블루 톤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요.

이번에 출시된 HOYA Starscape 필터를 야경 사진 촬영에 사용해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사실 호야뿐만 아니라 여러 제조사에서 야경필터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 기억 속에 있는 야경 필터를 제작하는 필터 회사만 해도 벤로, NiSi, H&Y의 세 곳이네요. 이전에 야경 필터를 조금씩 써 보긴 했었지만 몇 회의 출사에 함께 계속 사용해볼 기회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제품 외관입니다. 정확히 “Light Pollution Cut”을 해주는 필터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어떤 원리에서 광해를 잡아 주는지는 하단에 설명할 예정이고, 표지에는 은하수 사진이 나와 있네요.





저는 82, 72mm의 구경을 가진 렌즈들을 사용하고 있어서 82mm 필터를 사용했고, 이보다 작은 렌즈에는 82-72 업링을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원리로 다양한 효과를 주는 필터들(ND, enhancer, star)을 사용할 때는 최대구경인 82mm를 구매하고 나머지 구경은 업링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필터의 색상은 약간 파란색과 녹색 사이를 띱니다. 실내 빛에서 보면 녹색에 더 가깝게 보이고, 야외에서 보면 파란색에 가깝게 보입니다. 흰색 종이를 뒤에 두고 촬영한 사진인데, 실내라서 약간 녹색 빛에 가깝게 보입니다. 다른 제조사들의 야경필터도 대체로 비슷한 색입니다.





HOYA Filter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설명입니다. 일반적으로 광해(light pollution)에 영향을 미치는 빛은 나트륨 전등이나 수은 증기 전등인데, 이 빛들이 도시에 가득차 있다고 합니다. Starscape 필터를 사용하면 광해를 제거해주기 때문에 더욱 자연스러운 고유의 색을 낼 수 있고, 밤하늘의 대비도 좋아진다고 합니다. 그 원리는 중간에 있는 스펙트럼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전부 100 라인에 일직선으로 있는 상태가 필터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필터를 통해 빛을 일부 투과하기 때문에 실제 파장에 따라 푸른색 곡선으로 빛의 양이 분포하게 됩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은 대략 300~700nm인데, 이 중 특별히 450nm, 580nm 정도에 해당하는 영역대의 빛은 그래프가 쭉 떨어집니다. 즉, 그 파장대의 빛만을 차단시킨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가로등은 대부분이 나트륨 등을 사용해서 약간 노란색의 빛이 나옵니다. (나트륨 원자의 valence shell인 3s orbital에서 electronic transition이 일어나는 energy difference를 파장 값으로 계산하면 580nm 근처가 나오겠네요. 화학이나 물리의 광학을 배우신 분은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제품이 개발된 원리를 생각해 보면, 야경을 촬영하기 위한 전용 필터라기보다 천체 촬영에서 더욱 유용한 제품으로 보입니다. 위의 사진은 2017년 촬영한 설악산 울산바위 은하수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왼쪽 아래에 노란 빛이 올라오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 이 부분이 속초 시내에서 올라오는 광해입니다. 이 때는 은하수를 촬영할 때 특별한 필터를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없어서 그냥 촬영했는데, 만약 이 상황에 Starscape 필터와 Softener 필터를 사용하면 광해도 줄이고 별빛도 더욱 크게 보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필터를 사용한 기간이 별 사진이나 은하수 사진의 초 비수기인 11-12월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야경필터를 별 촬영에 사용해보진 못하고 도시의 빛을 얼마나 변화시키는지, 화이트 밸런스나 노란 불빛에 해당하는 HSL (Hue, Saturation, Luminosity)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필터 미사용



HOYA Starscape Filter 사용

야경 사진에는 흔히 말하는 “매직아워”가 있습니다. 일몰 시간으로부터 10~50분 뒤까지가 해는 졌지만 아직 하늘의 밝은 색이 남아 있기 때문에 너무 노출이 어둡지도 않으면서도 조명의 색을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 때 야경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가장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위의 두 장의 사진은 해가 지고 15분쯤 뒤에 촬영된, 이른 매직 시간대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 때는 하늘의 색이 더욱 강조되고 도시의 색이나 조명은 비교적 차이가 적게 됩니다. 보정을 하기에도 노출도 균일하고 더욱 쉬운 편이고요. 화이트 밸런스를 고정하고 촬영 조건은 동일하게, 후보정으로는 딱 ‘노출’만 만진 사진입니다. 이른 매직 시간에 야경필터를 사용한 결과, 전반적으로 색조가 마젠타 계열로 움직입니다. 그리고 노란색 불빛이 약간 주황색으로 보입니다.



필터 미사용



HOYA Starscape Filter 사용


늦은 매직 시간대인 일몰 40분 뒤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 때는 차이가 확실하게 보입니다. 필터를 사용했을 때 마젠타빛이 돌면서 하늘의 색이 더 진득하게 잡히고, 조명의 노란 빛은 주황색 계열로 보이면서 광도 및 채도가 낮아집니다. 두 사진의 색온도 및 색조는 정확히 동일하며 노출만 손대고 나머지는 무보정입니다. 다만 원래 약간 녹색의 조명을 띠던 부분은 청록색으로 변해 보입니다.



필터 미사용



HOYA Starscape Filter 사용


마찬가지로 이른 매직아워 시간대의 사진입니다. 전반적으로 필터를 사용한 사진이 마젠타 톤이고,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사진이 그린 톤이면서 색온도도 더 올라가서 따뜻하고 노란색 톤을 띠어 보이게 됩니다. 실제 눈으로 보는 색은 필터를 사용한 쪽에 가깝긴 하지만, 이는 카메라 내의 화이트밸런스 세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야경필터를 사용한 사진이 색이 더 차분하게 절제되어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마찬가지로 노출을 제외한 모든 설정은 동일하며 무보정입니다.



필터 미사용



HOYA Starscape Filter 사용


일몰 30분 뒤인 매직아워에 정확히 촬영한 사진입니다. 앞의 사진들과 비슷한 색의 차이를 보입니다.




<결론>
HOYA Starscape 필터를 1달간 다양한 야경 촬영에 사용해 보았습니다. 사용하면서 느낀 전반적인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전반적으로 그린톤의 사진에서 마젠타톤의 사진이 되는데, 이 변화는 후보정에서 색조를 조정해서 생기는 변화와 미세하게 다릅니다. 캐논과 니콘 바디를 모두 사용해 보신 분은 공감할텐데, 캐논으로 촬영한 야경 사진은 푸른빛이 강하면서 마젠타 톤에 가까운 군청색 하늘빛을 보입니다. 반면에 니콘으로 촬영한 야경 사진은 푸른빛의 채도가 약하고 마젠타색이 약합니다. 그래서 캐논 야경사진을 보정할 때는 색조를 녹색쪽으로 낮추고, 니콘 야경사진을 보정할 때는 푸른 색의 채도를 높이곤 했습니다. 야경 필터를 사용한 결과물은 마치 캐논 바디의 화이트밸런스로 야경 사진을 촬영한 느낌과 흡사했습니다. 그린 톤보다는 마젠타 톤의 야경 사진을 선호하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하시면 좋습니다.

(2) 이른 매직의 야경사진보다는 늦은 매직의 야경사진에서 사용을 추천합니다. 이른 시간대에는 도시의 불빛이 강하지 않아 전체적인 화이트 밸런스를 변화시키는 역할만을 하기 때문에 굳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늦은 시간대에는 노란색 불빛을 필터에 의해 크게 변화시키기 때문에 필터 사용의 효과가 좋습니다.

(3) 주황색 계열이 바뀝니다. 본래 Starscape 필터는 은하수 촬영에서 나트륨등 파장에 해당하는 노란 컬러를 잡아 주는 것이 목적입니다. 하지만 도시 야경은 사진의 메인 요소가 주황빛 조명이고 이 컬러가 확 줄어들어서 안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주황색 컬러의 색조가 노랑보다는 주황으로 약간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채도가 살짝 빠지면서 광도도 낮아집니다. 쉽게 말해서 노란색 조명이 주황색으로 미세하게 이동하면서 색이 빠지고 차분하게 어두워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황색 톤을 후보정으로 만질 때 더 색이 차분해서 편리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4) 필터 자체가 빛을 100%에서 특정 파장을 흡수하고 일부만 투과시키다 보니 노출이 어두워집니다. 체감상 노출 –0.3 ~ -0.5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ND필터로 따지면 ND1.3이나 ND1.5정도 되겠네요. 이 때문에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사진에 비해 노출 시간을 30~50% 정도 더 길게 주어야 합니다.

(5) 후보정을 잘 하시는 분은 사실 ND필터가 아닌 다른 필터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어차피 포토샵으로 다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후보정이 어려워서 색을 어떻게 잡을지 모르겠는 분도 있고, 혹은 후보정을 싫어하셔서 카메라가 만들어 주는 고유의 색을 좋아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촬영 과정에서 만들어내는 색 자체를 필터를 이용해 바꾸어 준다면 많은 보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앞에서 설명한 마젠타 톤과 주황색 톤이 변화된 사진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6) 은하수 촬영을 해당 필터로 했다면 더욱 효과적인 결과물 차이를 설명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사실 호야에서는 은하수 촬영을 위한 “Red Enhancer”라는 필터가 기존에 있었는데 Starscape 필터와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광해에 해당하는 노란 파장을 줄여주고 은하수나 밝은 별의 중심부에 해당하는 색은 더욱 진하게 보이게 하는 원리입니다. 내년 봄 이후 은하수 시즌에 필터로 사진을 담아 보고 싶습니다.



야경 필터를 사용하면서 후보정 과정에서 주황색 톤을 잡기가 더 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대부분 선호하는 마젠타 톤을 저는 덜 선호하는 편이어서 오히려 조금 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는 모든 사진을 후보정을 꼭 거치기 때문에 Starscape 필터를 사용한 후 보정한 사진들을 소개합니다.




























HOYA Starscape 필터 리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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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ansolfoto.com

** 본 리뷰는 팝코넷과 코리아포토프로덕츠에서 제품 지원을 받아 직접 사용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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