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Photo&TalK |
제가 NX에 대해 걱정하는 부분은, 신게에서 이야기되는
언플, 루머, 소설, 실체... 이런 것이 아닙니다.
어차피 만들다 보면 늦어질 수 있는 것이고요, 늦어지다
보면 의례 나오는 소리라고 생각하니까요.
정말 걱정되는 것은 사소해 보이면서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것은 바로 "늦어지는 원인"입니다.
늦어지는 원인은, 처음부터 잘 만드려다 보니 늦어지는
것일 수도 있지만, 빨리 만들다 보니 문제가 생겨서 그런
부분을 개선하려 하다 보니 늦어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 정도의 문제 같기도 하지만 실제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이라면 이것이 얼마나 크고 심각한
문제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늦더라도 처음부터 구조를 튼튼히 잡고 기능을 하나하나
쌓아가는 것은 당장의 완성도 뿐만 아니라 미래에 그 자원이
재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하지만 빨리, 급하게 만들다 보면 구조는 뒤죽박죽이 되고
하나를 고치려고 보면 전체를 뜯어고쳐야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설사 "남들보다 빨리"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많은 버그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당연히 NX는 전자여야 합니다. 만약 삼성 내부적으로도
버그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일정에
급급해 내놓았던 휴대폰들처럼 NX도 같은 길을 걷는다면...
(2~3년 전에 들었던 평가인데, 요즘 삼성 휴대폰은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삼성의 잠재력을 모두 살리지 못하면서 NX의 시장 성공도
장담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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