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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카메라 3년간의 이야기 - NX11. NX30, NX1, NX500
글쓴이 : 구라퍼 등록일 : 2019-08-28 13:17:14 조회수 : 1,432 추천수 : 15

들어가며

오랜만에 사용기를 써봅니다.
삼성 카메라가 시중에 판매된지 꽤 오래되었고 이제는 단종이 된 제품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용기에서 나오는 스펙이나 성능 등을 기록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록하지 않겠습니다.

이 사용기에는
삼성 카메라를 선택하게된 계기와
약 3년동안 여러 종류의 삼성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느낀 생각,
그리고 현재까지 삼성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2015년 12월에

제습함에 언제부터 자리를 잡고 있었는 지 기억도 나지 않은 삼성 미러리스 카메라가 갑자기 눈에 띄었습니다.
2015년 말에 뜬금없이 NX11을 꺼내보았습니다.
전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던 카메라의 크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크기가 눈에 들어오는 이유는
당시에 사용하던 DSLR이 휴대하기에 점점더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DSLR바디에 24-70mm f2.8 표준 줌렌즈를 장착하면 카메라의 저체 무게가 2.0Kg는 가볍게 넘어갔습니다.
DSLR 카메라를 들고 하루 종일 다니다 보면 오후가 되면 팔이 저리기 시작했습니다.
2.0Kg 아령을 한 손으로 들고 하루 종일 다니는 꼴인 것이죠.
카메라의 무게가 상수사 아닌 촬영자의 나이와 비례하여 증가하는 변수였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언제부터 인가 DSLR의 크기와 무게가 부담스러워 작은 카메라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 시기에 만져본 NX11은 저의 관심을 단번에 이끌어 냈습니다.






DSLR의 크기와 무게를 대체할 카메라는 찾던 중에
NX11의 크기와 무게는 기존의 DSLR에 비해 매우 작아 보였습니다.

제습함에 있던 NX11을 시험 삼아 작동해봅니다.
이렇게도 찍어보고 저렇게도 찍어봅니다.

NX11을 구이하던 초기에 NX1의 화질에 실망을 했던 터라 별다른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켠에는 이젠에 제가 알지 못하던 NX11 화질의 특성이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촬영을 하였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NX11의 화질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탈색된 느낌의 색상에 원색을 과도하게 강조하는 색감 등으로
화질에 대한 실망은 카메라 구입 초기의 느낌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DSLR과 화질을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였기에
상대 비교에 의한 화질이 아니라 NX11의 절대 화질을 생각했보기로 했습니다.


*


NX11

사진을 취미로 시작하던 때부터 지금까지
제가 사용한 모든 카메라 뒷편에는 "Made in 딴나라"라는 문구가 각인되어 있었습니다.
사진 취미 생활의 시간이 지날 수록 언제부터인가 카메라의 뒷편에서 "Made in Korea"라는 문구를 찾고 싶었습니다.
삼성이 한때 롤라이를 인수했을 때, 그런 기대를 잠시 했었습니다.
그런 기대는 시간이 걸릴 것을 알기에 묵묵히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문구를 롤라이 카메라에서 보기 전에 삼성은 롤라이 카메라를 매각해버렸습니다.

카메라에 한국제조라는 문구를 보고 싶다는 바램이 있던 차에
삼성에서 발표한 NX11은 저의 관심을 끌었고,
당시로는 대중적이지 않던 미러리스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NX11을 고민도 하지 않고 구입하였습니다.

NX11을 구매하던 2011년에는 FF DSLR을 사용하던 때였습니다.
칼자이스와 니콘의 강한 콘트라스트에 익숙했던 저는
당시 삼성의 소프트한 화질에 다소 실망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FF DSLR의 화질에 익숙했던 저는
가격과 급에서 2~4배 정도 차이가 나는 NX11에서 FF DSLR의 화질을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화질은 삼성 카메라에 실망감으로 변하였고
몇번 사용하지 않은 NX11을 이내 제습함으로 모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 약 5년 정상 동작 여부를 확인하는 것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겁니다.

NX11을 DSLR과 비교하지 않고 NX11 카메라의 가격과 급만을 생각하고
NX11을 구매한 2011년 당시의 카메라 제작기술을 감안할 때
2015년도에 촬영한 사진을 다시 보니 화질도 그럭저럭 참을 만 해보였습니다.

사진은 화질이 아니라 피사물에 대한 내용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알게 된 것도
다시 살펴본 NX11의 화질에 좋은 점수를 주는데 한 몫을 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점점 더 무거워지고 부피가 커져만 가는 DSLR에 대한 부담이
작은 카메라인 NX11에 대한 호감으로 변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015년 말에 군산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평소 떄 같으면 DSLR에 35mm 렌즈를 준비하여 여행을 떠났을 겁니다.
그런데 NX11에 nx20mm 렌즈를 준비하여 여행을 했습니다.
NX11만을 시험하고 싶어졌기 때문입니다.
NX11의 화질이 맘이 썩 들지는 않았지만
NX11를 정확히 시험하여 NX 후속 기종을 구입하여 사용할 지, 말 지를 결정하고 싶어서였기 때문입니다.

NX11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화각인 nx20mm(35mm 카메라 환산 약 30mm) 렌즈를 준비하여 가족 군산 여행을 떠났습니다.



2015.12. 군산 | NX11, nx20mm F2.8 | f2.8, 1/400sec

여행 후에 NX11로 촬영한 사진을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NX11의 화질이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이전의 탈색한 듯이 보였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였습니다.
칼자이스나 니콘처럼 칼로 자른듯한 콘트라스트는 아니지만
다이나믹 레인지가 넓게 보이는 부드러운 사진이 눈앞에 있던 겁니다.
원색이 다소 과하게 부각되어 촌스러워보이던 화면이 아니라 선명하고 생기있게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확실히 이전의 사진과는 다른 화질이 눈에 보였던 겁니다.

근접 촬영도 이만하면 합격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2015.12.ㅣNX11, nx20mm F2.8 | f2.8, 1/100sec


군산 여행 이후에 NX11의 시험은 계속되었습니다.
NX11을 항상 휴대하여 시진을 찍고 이미지를 살펴보았습니다.
발색이나 DR가 이전보다 훨씬 좋아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카메라가 제습함에서 숙성이 된 듯합니다. ^^

 


2016.1. ㅣ NX11, nx20mm F2.8 | f5.6, 1/80sec
 


NX11을 사용하는 동안 삼성 카메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근거리 여행이나 동호회 활동에는 NX11을 휴대하여 사진을 찍었습니다.
NX11이 보여주는 이미지는 이전과는 다른 화질의 이미지였습니다.

 

 


2016.1.17. 금강변 ㅣ NX11, nx20mm F2.8 | f5.6, 1/180

출판이나 전시를 위한 출력이 아닌 취미로 사용하는 카메라라고 생각하니,
NX11이 제공하는 이미지 화질과 작은 크기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었습니다.
어쩌면 가벼운 주머니를 고려하여 새로운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입하는 것 보다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미 후한 점수를 주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당시에는 DSLR의 크기와 무게가 부담이 되어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미러리스로 기울고 있는 시기라서 눈에 꽁깍지가 씌어져 있었나 봅니다.


*


NX30

미러리스 카메라가 눈에 들어오니 이제 본격적으로 그 분과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미러리스 카메라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먼저 디자인이 클래식한 후지카메라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레트로 디자인에 필름의 색감을 선사하는 후지카메라는 저의 관심을 사로 잡았습니다.
지인에게 빌려 사용해 본 후지 카메라는 기대한 대로 발색이 훌륭했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사용하기가 다소 불편하였고 결정적으로 가격이 저렴하지가 않았습니다.
아쉽지만 후지 카메라에 대한 관심은 접어야 했습니다.


2015년 당시는 소니 A7 시리즈가 발매가 되던 시기로 기억합니다.
지인의 A7으로 촬영한 사진의 화질은 정말 좋았었습니다.
점점 국민 미러리스로 발전하고 있던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는 훌륭한 화질에도 불구하고
A7 시리즈 카메라와 렌즈의 가격은 넘사벽이었습니다.
A7은 FF 카메라임에도 불구하고 미러리스이기에 바디의 크기는 기존 DSLR보다 확연히 작아져서 좋았습니다.
A7이 FF 카메라이기에 FF CCD용 이미지 서클을 만들어야 하는 렌즈는
DSLR의 렌즈와 비교할 때, 크기와 무게 면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였습니다.
작고 가벼운 카메라를 찾고 있던 저에게 FF 미러리스 카메라는 렌즈의 크기와 무게로 인해 관심에서 멀어졌습니다.
안타깝지만 소니 A7 시리즈는 훌륭한 화질에도 불구하고 제 관심에서 사라져갔습니다.


다음으로 마이크로 포써드 카메라에 관심이 옮겨졌습니다.
마이크로 포써드를 사용해본적이 없어서 고민이 되었습니다.
매우 작은 바디에 가벼운 렌즈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매우 작은 바디에 5축 손떨림 방지 기능은 저의 관심을 증폭시켰습니다.
특히 복수의 회사가 렌즈를 공유한다는 것이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이크로 포써드 카메라를 사용해 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관심 대상이 되어 있었습니다.
구매할 브렌드의 카메라 후보로 올려 놓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처음에는 화질이 맘에 들지 않았지만 점점 더 화질이 좋아지고 있던" 삼성 카메라를 살펴보았습니다.
당시에 NX1이 세간의 관심 대상이었습니다.
NX1은 세간의 높은 관심만큼이나 가격도 높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카메라에 큰 비용을 지출하기에는 사진에 대한 열정이 식었습니다.
아니, 비용을 지출해야 할 곳과 금액이 늘었다는 것이 좀 더 현실적인 이유였습니다.
이미 여러 아이들에게 지출되는 비용이 컸기에 고가의 카메라를 구입하는 것은 가정 경제에 부담이 되었습니다.
NX1이 좋아보이기는 했으나 다소 비싼감이 있어서 저의 관심은
한때 삼성카메라의 플래그십이었던 NX30으로 모아졌습니다.


EVF에 대한 불만, 회전 다이얼의 잦은 오류 등의 문제가 불거졌던 NX30은
호평과 불만의 평가를 받았지만 중고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가 되고 있었습니다.
활발한 거래는 많은 사람의 관심 대상이라 것의 반증이기도 하지요.
NX1의 발매로 인해 사람들의 관심이 NX1으로 옮겨감에 따라
NX30의 중고 가격은 매우 만족스럽게(?)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가벼운 주머니를 생각할 때 NX30은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NX30을 구입하고자 하는 욕구가 조금씩 피어오를 즈음에
카메라 사이트에 이미 여러 사람들이 게시한 NX30의 사용기는 저의 관심을 단번에 끌어 당겼습니다.
카메라에서 "Made in Korea"라는 문구가 들어간 NX30을 사야겠다는 생각에 휘발유를 뿌리는 격이 되었습니다.
카메라 사이트 장터에서 NX30을 저렴하게 구입하였습니다.

 





NX30의 가장 큰 특징은 좌우상하로 움직이는 후면 모니터였습니다.
고정된 카가메라 후면 모니터만을 사용하던 저에게
상화좌우로 회전하는 NX30의 후면 모니터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앞으로 뒤어나오는 EVF는 로우 이미지를 촬영하데 매우 편리한 기능이었습니다.
NX30은 어떤 상황에서도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만든 카메라처럼 보였습니다.








화질도 NX11에 비해 많이 좋아진 것 같았습니다.
한때 NX 카메라의 플래그 십이었던 카메라였기에 화질은 FF DSLR과 비교하여 크게 떨어지지 않아 보였습니다.

NX30은 DSLR에 비하여 작은 본체와 렌즈는 점점 더 약해지는 체력으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휴대성을 제공하였습니다.
DSLR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동호회 활동이나 근거리 여행 및 해외 여행에 NX30을 휴대하였습니다.

 

 


2016.5. 대전 갑천변 | NX30, nx20mm | f3.5, 1/250, -0.3EV

 




2016.9. 대전 갑천변 | NX30, nx20mm | f5.6, 1/80, -1.0EV
 

 



2016.5. 대전 갑천변 | NX30, nx16-50mmS | f5.6, 1/320 | -0.3EV

 




2016.4. KAIST | NX30, nx20mm | f10.0, 1/60
 



사진을 취미로 하시는 분들이 해외 여행을 떠나기 전에
어떤 카메라와 렌즈를 챙겨 갈 것인 가로 한두번은 고민해보신 경험이 있을겁니다.
여행 기간이 길어지면 몸은 점점 더 피곤해 집니다.
지쳐가는 몸에 카메라의 무게는 점점 더 짐으로 변해가는 것을 경험해본 기억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여행 전에 카메라 짐을 줄이려고 렌즈선택에 많은 고민을 합니다.
경우 따라서는 짐으로 변하는 카메라 대신에 여행지에서 휴대폰으로 찍자고 생각도 하게됩니다.
그러나 눈앞의 멋진 풍경을 휴대폰의 카메라로는 촬영하기에는 아쉬움이 남게 됩니다.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가 결국에는 카메라와 이런 저런 렌즈를 챙기게 됩니다.
결국 여행 전에 고민했던 카메라 짐을 고스란리 챙기게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렇듯이 사진을 취미로 하시는 분들이 해외 여행을 할 때
가장 고민하고 불편해 하는 것이 해외 여행지에서 카메라의 무게입니다.
여행을 앞두고 이런 고민을 해왔던 저의 모습을 많이 보아왔기에, 가볍고 작은 카메라에 대한 갈증은 항상 있었습니다.
그런데 NX30을 구입하고는 카메라의 크기와 무게에서 다소 해방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느덧 해외 여행에 항상 지참하던 DSLR+표준 줌렌즈의 자리를 NX30이 꿰차고 있었습니다.

 

 


2016.1. 제주도 | NX11, nx20mm | f5.6, 1/30

 

 


2016.5. 유럽의 어느 해변 | NX30, nx16-50mm S | f6.3, 1/800sec

 

 


2016.5. 제주도 | NX30, nx16-50mm f3.5-f5.6 PZ | F10, 1/400Sec
 

 

 


2016.5. 구례 | NX30, nx20mm | f5.0, 1/500sec


몇몇 지인들과 가끔 출사를 빙자한 먹방 투어를 하고 있습니다.
목적은 먹방 투어지만 포장은 출사이기에 사진을 빼놓을 수가 없지요.
출사이기에 출사용 전문 카메라를 준비합니다.
출시에는 좋은 사진을 위해 항상 DSLR에 화질이 좋은 밝고 큰 렌즈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가볍고 작은 카메라와 렌즈를 몸이 원하고 있습니다.
타인의 이목을 끌지않은 휴대성이 좋은 작은 카메라를 마음이 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NX30에 광각 단렌즈 또는 표준 줌렌즈를 챙겨 출사를 다녔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작은 미러리스가 메인 카메라로 변하였습니다.

 

 


2016.4. 마이산 | NX30, nx16mm | f9, 8sec

 

 


 


2016.8. 창덕궁 | NX30, nx16-50mmS | f7.1, 1/160

 

 


 


2016.4. 대전 갑천변 | NX30, nx16mm | f16, 1/30sec
 

 

 

 

 


2016.4. 서울시청앞 광장 | NX30, nx20mm | f5.6, 1/250sec
 

 

 

 


2016.4. 한강 고수부지 | NX30, nx20mm | f3.5, 1/1250sec


*


NX10mm F3.5 어안렌즈


카메라에 대한 사용기이기에 렌즈에 대해서는 가급적 언급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삼성 어안렌즈에 대해서는 한번쯤은 말하고 싶습니다.
바로 크기입니다.

사진을 취미로 시작할 당시에 카메라는 35mm 필름 카메라였기에
제가 생각하는 카메라와 렌즈에 대한 개념은 35mm 카메라에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어안렌즈는 가격이 상당히 비싸며 생각보다 크고 무겁습니다.
어안렌즈는 특이한 화각을 구현하기 위해 광학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습니다.
어안렌즈의 광학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안렌즈에 사용하는 볼록렌즈와 오목렌즈는 그 크기가 크고
사용하는 렌즈의 수도 많습니다.
따라서 무게가 증가하고 가격도 고가가 되는 것입니다.

어안렌즈는 특이한 화각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렌즈입니다.
특이한 화각때문에 구입 초기에는 자주 사용하게 되나
시간이 지날수록 어안렌즈를 사용해야만 하는 상황은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어안렌즈는 많은 관심에 비해 사용 빈도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사용 빈도가 많은 렌즈는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구입을 하게됩니다.
그런데 사용 빈도가 적은 렌즈가 비싸다면 선택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게다가 크고 무겁다면 출시에 가지고 다니기가 불편하기 때문에
출사때마다 챙겨갈지를 놓고 고민하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아마추어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어안렌즈는 계륵렌즈로 여기고 있습니다.







삼성에서 만든 어안렌즈는 기존 어안렌즈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준 렌즈였습니다.
작고 가벼운 무게, 상대적인 저가격에 고화질을 제공하는 렌즈였습니다.
삼성에서 만든 어안렌즈보다 더 작고 더 가벼운 어안렌즈를 본적이 없습니다.
저는 단번에 삼성 팬케익 어안렌즈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2016.2. 한라산 | NX30, nx10mm | F11.0, 1/1000, +0.6EV

 

 

 


2016.8. 대전 | NX30, nx10mm | f13.0, 2.5sec
 

 

 


2017.2. 대전 대흥동 | NX1, nx10mm F3.5 | F18, 20sec

 


NX30은 제가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기대했던 것을 많은 부분을 충족시켜주었습니다.

맛있는 음식도 계속 먹으면 물리는 법이라죠?
한동안 잘 사용하던 NX30카메라에 대한 관심과 만족감은 NX1에 대한 호기심으로 자연스럽게 바뀌고 있었습니다.
모든 면을 만족을 시켜주던 NX30을 사용하면서 진정 플래그십 카메라인 NX1은 어떨지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



NX1


제일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CCD의 성능과 화질 그리고 방진방적 기능이었습니다.
NX1 발표 당시에 NX1용 CCD는 삼성 반도체 기술의 집약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APS-C 센서에 2800만 화소를 장착한 카메라가 궁금했습니다.

카메라 리뷰 사이트에서 NX1의 방진방적 기능을 보고 놀랐습니다.
카메라 바디와 렌즈에 물을 뿌리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NX1의 방진방적을 경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특히 저의 관심을 모은 것은 S 렌즈와 NX1의 조합이었습니다.
NX30을 사용하면서 구입한 nx16-50mmS 렌즈와 NX1의 조합이 궁금했습니다.

2,800만 화소 이미지, 방진방적 기능 그리고 슈퍼렌즈와 NX1의 조합
어쩌면 이 모든 것은 NX1을 사용하고 싶은 핑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관심은 곧 구매로 이어지는 것이 사진 취미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삼성이 카메라 사업을 접을 수 있다는 소문을 접한 주변 지인들이 NX1의 구입을 만류하는 가운데
NX1을 중고로 구입하였습니다.

 








NX1을 받아 든 첫번째 인상은 미러리스가 아니라 작은 DSLR을 구입한 느낌이었습니다.
어쩌면 무게와 크기가 부담스러워 옮겨간 것이 미러리스 카메라인데,
NX1은 크기가 좀 작아지고 무게가 줄어든 DSLR의 느낌이었습니다.

NX1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은 작은 DSLR을 구입한 것 같다는 생각에 약간의 실망감으로 이어졌습니다.
엄청난 화소를 무기로 삼은 소니 A7 시리즈 FF 미러리스 카메라와 비교해 크기가 비슷하였으나,
화소수에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모양이 비슷한 올림프스 OM-D 시리즈는 5축 손떨림방지 기능이 내장되어 있는데 NX1은 그런 기능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후지 카메라처럼 클래식한 디자인이 있는 것도 아니였습니다.
CCD와 동영상 기능을 제외하면 NX1은 당시의 비교 대상 카메라들에 비해 특별히 내세울 것이 없어보였습니다.
그러나 동영상 촬영에 별로 관심이 없던 저에게 당시에 NX1의 뛰어난 동영상 기능도 별로 흥미를 끌지 못했습니다.


NX1을 구입하던 시기는 삼성이 카메라 사업을 접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던 때였습니다.
카메라 사업을 접는다면 그 카메라는 망해버린 회사의 주식과 비슷한 처지가 될 것은 자명합니다.
"Made in Korea"라는 문구가 적힌 카메라를 소유하고 싶다는 욕구로 카메라를 구입하기에는 구입하기에는
주변에 소문이 너무 좋지 않았고 카메라의 디자인과 크기가 미러리스라는 특징을 반영하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이러 저러한 부담을 안고 구입한 카메라인데 다소 실망을 한 것이 사실입니다.

주변 지인들의 만류와 카메라 사업을 접을 것이란 소문을 애써 무시하며
경쟁 대상 카메라에 비해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이는 NX1을 구입한 첫번째 이유는
nx16-50mm S 렌즈와 50-150mm F2,8S 렌즈를 사용하고 싶어서 였습니다.
삼성 S 렌즈의 MTF 그래프는 매우 우수한 광학 성능을 내주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MTF 그래프를 전적으로 신뢰하지는 않지만 NX30을 사용하면서 체감한 슈퍼렌즈의 우수한 화질에 만족하였습니다.
그 우수한 렌즈가 플레그 십 카메라인 NX1에서는 어떨지가 무척 궁금했습니다.
NX1과 슈퍼렌즈의 조합은 기대한 대로 매우 우수한 화질을 제공하였습니다.
저는 삼성 카메라 렌즈의 우수성이라는 자뻑 늪에 빠져버렸습니다.
아직도 그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핸드폰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NX1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였습니다.
핸드폰의 I/F에 익숙한 저는 NX1의 스크린을 조작할 때 핸드폰을 만지듯이 카메라의 화면을 조작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메뉴뿐만 아니라 확대 축소 등, 핸드폰의 인터페이스가 자연스럽게 카메라의 인터페이스에 녹아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카메라 매뉴얼을 놓고 별도로 공부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편리했습니다.
구현상에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는 손가락을 이용한 이미지의 확대와 축소 기능,
그리고 핸드폰용 충전기로 카메라를 충전하는 단순한 기능은
NX1과 비교 대상이 되었던 카메라에는 그 당시에는 구현되어 있지 않았었습니다.


세번째는 방적방진 기능이었습니다.
당시에는 고가의 장비에 구현되던 기능이던 방진방적 기능,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필요성을 느끼는 방진방적 기능을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우산으로 카메라를 비로 부터 보호하며 사진을 찍던 때,
추운 겨울에 카메라의 배터리 문제로 고생했던 기억,
모래바람이 불던 곳에서 모래 먼지로 부터 카메라와 렌즈를 보호하기 위해
촬영을 포기했던 일들을 겪으며 방진방적 기능을 원했었습니다.


 


2017.1. 덕유산 | Sony A7R2, FE35mm f2.8 ZA | f6.3, 1/60sec


NX1을 사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방진방적 기능이었습니다.
사진 취미를 하는데 비나 눈 등의 날씨는 이제 방해 요소가 아니였습니다.
카메라의 발전 방향이 미러리스가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 것 같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2016.12. 청계천 | NX1, nx16-50mmS | f5.6, 0.6sec


NX1과 당시의 줌렌즈 중에 거의 최고의 화질을 제공하던 삼성 S렌즈와의 궁합은 정말 좋았습니다.
거기에 APS-C CCD로 2800만 화소를 제공하는 카메라는 삼성 NX1이 유일했던 것 같습니다.
2800만 화소를 채우고도 남는 S렌즈의 해상도에 저는 NX1에 점점 빠져들었습니다.




 



처음에 실망을 준 DSLR과 유사한 디자인이 사진을 찍기위해 파지할 때는 오히려 좋다는 것을
출사를 통해 몸으로 알게되었습니다.

DSLR을 오랜시간 사용하면서 DSLR식 파지방식에 익숙해진 나는
DSLR과 디자인이 유사한 NX1의 디자인이 오히려 파지하는데 편했습니다.
이제는 NX1의 DSLR식 디자인이 더이상 불만의 요소가 아니였습니다.

여행이나 출사에 DSLR대신에 NX1과 nx16-50mm f2-2.8 S 줌렌즈를 챙겼습니다.
지인들과의 출사에도 NX1과 nx16-50mm f2-2.8 S 줌렌즈를 챙겨들고 갔습니다.
지인들이 보유하던 엄청난 화소를 자랑하는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나
5축 손떨림 방지 기능의 올림푸스 카메라도
후지 카메라의 클래식한 디자인도
이제는 부러움의 대상이 아니였습니다.


 

 


2017.1. 대전 갑천변 | NX1, nx20mm F2.8 | f5.6, 10sec

 

 

 

2017.2. 대청댐 호수 | NX1, nx16-50mm f2-2.8 S | f5.6, 1/250sec
 

 

 

 

 


2017. 포르투갈 | NX1, nx16-50mm f2-2.8 S | f10, 1/250sec

 

 

 


2017.3. 송도 | NX1, nx16-50mm f2-2.8 S | f10, 20sec

 

 

 


2017.4. 보령 | NX1, nx16-50mm f2-2.8 S | f7.1, 1/320sec

 

 

 


2017.5. 일본 교또 | NX1, nx16-50mm f2-2.8 S | f6.3, 1/50sec, -0.6ev

 


아날로그 카메라에 익숙한 저는 최신 기능으로 무장한 요즘 카메라의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첨단 기능을 사용해야만 고급 카메라를 구입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을 보상받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카메라를 구입하기 위해 지뷸한 비용을 생각한다면 카메라의 고급 기능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강박처럼 다가옵니다.
제게는 그 많은 첨단 기능이 반드시 사용해야만 하는 숙제처럼 느껴져서 다소 부담스러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요즘 카메라에 구현된 많은 첨단 기능 중에 제가 사용하는 아니 사용랗 수 있는 기능은 몇 개 않되는 것 같습니다.
촬영하는 대상이 첨단 기능을 필요로하는 것이 아닌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초당 10프레임을 넘는 고속 촬영 기능,
50여개가 훌쩍 넘는 초첨 포인트,
다양한 아트 촬영 기능,
화면 비율 변환 등등 기능이 무ㅡ지 많습니다.

필름 값을 아끼기 위해 촬영하기 전에 이미지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고 촬영하던 필름카메라 때부터 이어진 습관은 디지털 시대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전의 다른 카메라 사용기에서 어떤 분이 고쳐보라고 충고하셨던 그 습관입니다.
그런 아날로그적인 습관이 있는 제게는 요즘의 그 많은 고급 기능들이 별로 필요없는 기능들입니다.
어쩌면 그런 아날로그적인 습관이 요즘 카메라에 구현된 그 많은 첨단 기능을 사용하는 것을 막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아날로그적인 습관때문에 NX1의 많은 기능 중에 일부만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2017.7. 한강변 | NX1, nx16-50mm f2-2.8 S | f6.3, 1/200sec


방진방적, 이미지 스테빌라이징, 뷰파인더, 촬영 화면 확인 기능 등, 일반적인 디지털 카메라의 기능이면 제게는 충분합니다.
그럼 의미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의 기능이 제게는 차고 넘칩니다.
어쩌면 차고 넘치는 기능을 경쟁적으로 카메라에 구현하기 때문에
카메라의 가격은 높아지고 사이즈는 커지고 무게는 증가하는 것 같습니다.
높은 가격, 커다란 부피 그리고 무거운 무게만큼 소위 뽀대는 좋아지지만 휴대성은 뽀대에 반비례하는 것 같습니다.
NX1에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지만 나이와 반비례 관계인 체력으로 작은 카메라에 대한 욕구는 사그러들지 않았습니다.


*



NX500

NX1의 크기가 점점 부담스러워 질 즈음에 NX500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작은 NX1으로 불리는 NX500은
NX1의 기능을 대부분 승계하면서 휴대성을 제공하고 NX1에 근접하는 화질로 저를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항상 그러하듯이 그 분의 방문으로 NX500이 제 수중에...

디자인면에서 그리 좋은 점수를 주지 못하였으나
기능 및 성능 면에서는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카메라입니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NX500은 "항시 휴대"라는 것을 체감하게 해준 카메라였습니다.
출퇴근 시에,
외출을 할 때,
외식을 할 때,
동호회 활동 때,
등산할 때,
근교 여행 때 등,
NX500은 제 가방 한켠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카메라를 휴대한 시간만큼 사진이 쌓여 갔습니다.

 

2018. 히로시마 | NX500, nx20mm F2.8 | f5.6, 1/40sec
 

 

 


2017.10. 한강 | NX500, nx20mm F2.8 | f4.0, 1/200sec, +2.0ev
 

 


2018.3. 고베 | NX500, nx20mm F2.8 | f6.3, 1/100sec
 

 


2018.3. 선유도 | NX500, nx20mm F2.8 | f8.0, 1/250sec - 9장 사진 붙인 파노라마

 

 


2017.7. 갑천 | NX500, nx20mm F2.8 | f7.1, 1/80sec


세상 모든 기기가 그러하듯이 단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무시할 정도의 단점이면 문제가 되지않으나,
단점이 원래 기능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의 불편함으로 다가온다면 문제는 달라집니다.

아시다시피, NX500에는 EVF가 없습니다.
후면 모니터를 통해서 촬영 대상을 확인하고 촬영을 하는 구조입니다.
이는 밝은 낮에는 다소 불편합니다.
쾌청한 오후에는 모니터에 이미지가 잘 안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참을 만합니다.

그런데 노안이 온 경우에는 문제가 다릅니다.
노안으로 인해 카메라의 후면 모니터의 이미지가 잘 안보이기 시작합니다.
카메라 후면 모니터와 눈과의 거리가 점점 멀어집니다.
몸에서 카메라가 멀어질수록 떨림이 증가하고 초첨이 정확히 맞았는 가를 확인하기가 어려워집니다.
노안이 심해질 수록 EVF가 없는 것이 점점 불편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촬영전에 화면을 확인하고 촬영을 해야 하는데 노안으로
이미지의 구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채 셔터를 누르는 횟수가 증가하였습니다.
이런 촬영이 횟수가 증가할수록 사진의 초첨이 불분명하여 지워지는 사진도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초점이 맞았는 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어서 소리로 초점 여부를 간접적으로 확인하며 촬영하는 일이 늘어났습니다.
EVF가 없이 카메라 모니터에 의지하여 사진을 촬영하다 보니, 맹인이 사진을 찍는 것과 다를바가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노안으로 인한 촬영의 불편함이 증가하면서 카메라를 휴대하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NX500, 참 좋은 카메라이지만 EVF가 없다는 것이 제게는 매우 큰 단점으로 변하고 있었습니다.
결국에 EVF가 장착된 소형 카메라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NX500은 시력이 좋은 아들 손에 쥐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화질, 기능, 성능, 휴대성, 경제성 등을 고려할 때,
NX500은 NX 시리즈 카메라 중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카메라였습니다.

EVF가 장착된 NX500 후속 기종이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NX1의 후속 기종이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소문이 무성하던 여러 종류의 렌즈가 나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삼성 반도체 기술이 집약된 신개념의 CCD가 장착되고 디자인이 세련된 NX1의 후속 기종을 발표하여
삼성 카메라가 확고한 세계이 최고 카메라가 되기를 기대하였습니다.
"Made in Korea"가 크게 찍힌 NX1의 후속 기종이 나오기만을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NX1의 후속 기종을 기대하며 네이밍을 생각하곤 했습니다.
NX1 mk2?
NX2?



그러나
삼성은 2016년에 카메라 사업을 접고 말았습니다.



*

나가며

재미있지도 않은 푸념성 글을 읽으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지금은 단종된 NX 카메라의 지난 3년간의 "매우 늦은" 사용기를 작성해보았습니다.

카메라가 디지털화되면서 어느때 부터인가 카메라가 컴퓨터나 핸드폰과 같은 전자제품처럼 느껴집니다.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면 새로운 제품으로 갈아타는 일반 IT 기기화가 되어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신 기술이 집약된 IT 제품이 출시되면 이전의 제품은 소리 소문 없이 자취를 감추는 IT 제품 처럼
디지털 카메라도 신제품이 발표되면 이전 제품은 관심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카메라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할 수 있는데 세상의 관심은 새롭게 발표된 기기에 집중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미 단종이 되고 더이상 세간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삼성카메라에 대해 늦은 사용기를 작성하는 것은
한 때나마 우리나라에서도 쓸만한 카메라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어느 정도 충족해 주었던 일종의 고마움 때문입니다.
그리고 플래그십 카메라 NX1이 발매되었을 때에는
고급 카메라의 국산 브랜드화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현실이 되었다는 기분 좋은 추억과
우리나라도 해외에 내세울 만한 카메라를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날로그 시대에 해외여행에 휴대했던 카메라는 거의 독일제였으며,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면서 일본제 카메라로 갈아탔던 것이
카메라에 대한 저의 아날로그시대와 디지탈 시대의 차이라면 차이였습니다.
독일제 카메라와 일본제 카메라 사이에서 국산 고급 카메라에 대한 갈증을 해결해준 삼성카메라가
저에게는 매우 고마웠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2012년 이후로 핸드폰에 밀려서 카메라 시장이 급속히 침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수익성이 없는 사업을 정리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국내 대기업이 카메라 사업을 한순간에 접는 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카메라는 기계일지언정 카메라로 인해 만들어지는 사진은 무형의 문화라는 것을 감안할 때,
카메라 사업을 접는 것은 문화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점에서 매우 아쉽습니다.
카메라 산업이 사양산업이라 하더라도 소니의 사례를 본다면
조금만 더 참고 좀 더 투자를 하였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쩌면 세간의 관심이 없을 수도 있는 삼성카메라의 "늦은" 사용기를 작성하는 것은
세계적인 카메라로 발전 할 수 있었던 삼성카메라가 기억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점점 더 사라져 가는 삼성 카메라에 대한 기억을 환기시키고,
삼성 카메라의 우수성을 나름대로 환기시키고자 하는 바램도 마음 한켠에 숨겨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사용하던 물건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느낌과 생각을 기록한 것이기에
여러분과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합니다.
그렇기에 읽는 동안 불편하신 부분이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그 점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늦은" 사용기에 사실과 다르게 기록된 부분이 있으면 "지적"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알려주시면 곧바로 수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3년간 NX 카메라와 그 주변 렌즈로 촬영한 졸작을 몇 점 올리는 것으로
"매우 늦은" NX 카메라 사용기를 끝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6. 계룡산 | NX30, nx20mm | f8.0, 1/640sec
 

 

 


2017. 덕유산 | NX500, nx20mm F2.8 | f5.6, 1/80sec, 0.6ev
 

 

 


2016. 지리산 | NX30, nx16-50mmS | f7.1, 1/640sec
 

 

 

 


2017. 덕유산 설천봉 | NX1, nx20mm F2.8 | f5.6, 1/125sec, +1.3ev
 

 

 


2017. 지리산 | NX1, nx16-50mm f2-2.8 S | f10, 1/100sec, +1.0ev
 

 

 


2016. 제주 용눈이오름 | NX30, nx10mm f3.5 | f7.1, 1/400sec

 

 

 


2017. 계룡산 | NX1, nx20mm F2.8 | f7.1, 1/320sec
 

 

 

 

 


2018. 덕유산 | NX1, nx16-50mmS | f8.0, 1/250sec, +0.6EV
 

 

 

 


2017. 제주도 검말해수욕장 | NX1, nx16-50mm f2-2.8 S | f20, 1/6sec, -0.6ev
 

 

 


2016. 제주도 | NX30, nx16-50mm f3.5-f5.6 PZ | f9.0, 1/30
 

 

 

 


2016. 동해안 | NX30, nx20mm F2.8 | f6.0, 1/800Sec
 

 

 

 


2016. 전주 전동성당 | NX30, nx16-50mm F2-2.8 S | f5.6, 1/400sec
 

 

 


2016. 보령 | NX30, nx16-50mm f3.5-f5.6 PZ | f13, 1/60sec
 

 

 

 


2016. 청계천 | NX1, nx16-50mm f2-2.8 S | F5.6, 0.3Sec
 

 

 

 


2012. 워싱턴 DC | NX11, nx18-50mm | f5.6, 1/180
 

 

 

 


2017. 서울 창신동 | NX500, nx20mm F2.8 | f8.0, 1/80sec, -0.3ev
 

 

 

 


2016. DDP | NX30, nx10mm | f7.1, 1/60
 

 

 

 


2016. 제주도 | NX1, nx20mm F2.8| F5.6, 1/100sec

 

 

 


2016. 유럽의 어느 해변 | NX30, nx16-50mmS | f6.3, 1/3200
 

 

 


2016. 한여름 집 | NX30, nx20mm F2.8 | f5.6, 1/60sec
 

 

 

 


2016. 대전 갑천 | NX1, nx20mm f2.8 | F6.3, 1/80Sec
 

 

 

 


2017. KTX | NX1, nx20mm F2.8 | f5.6, 1/100Sec, -0.3ev
 

 

 


2016. 대전 갑천변 | NX1, nx20mm | f11, 1/40sec, +0.6ev
 

 

 

 


2017. DDP | NX1, nx16-50mm f2-2.8 S | f5.6, 1/50sec, +0.3ev
 

 

 

 


2017. DDP | NX1, nx16-50mm f2-2.8 S | f5.6, 1/2sec, +0.3ev
 

 

 


2017. DDP | NX1, nx20mm f2.8 | f7.1, 1/100sec
 

 

 

 


2017. 대전 지하철역 | NX1, nx50-150mm f2.8 S | f6.3, 0.3sec, +0.3ev

 

 

 

 


2017. 수서지하철역 | NX500, nx20mm f2.8 | f18, 1.0sec, +0.3ev
 

 

 


2017. COEX | NX500, nx20mm F2.8 | f8.0, 1/200sec

 

 

 


2018. 부산 광복동 | NX500, nx20mm F2.8 | f5.6, 1/250sec
 

 

 

 


2017. COEX | NX500, nx20mm F2.8 | f8.0, 1/60sec

 

 

 


2017. 부산 영도 | NX1, nx50-150mm f2.8 S | f8.0, 1/100sec
 

 

 

 


2017. 몽셀미생 | NX1, nx16-50mm F2-2.8 S | f5.6, 1/60Sec, -0.3ev
 

 

 


2016. 이스라엘 | NX30, nx16-50mm F2-2.8 S | f10.0, 1/60Sec

 

 

 

 


2018. 포르투갈 | NX1, nx16mm f2.0 | f4.5, 1/30sec
 

 

 

 


2018. 유럽 버스터미널 | NX1, nx50-150mm f2-2.8 S | f4.5, 1/100sec
 

 

 

 


2017. 파리 | NX1, nx50-150mm f2.8 S | f7.1, 1/60sec

 

 

 


2017. 코펜하겐 | NX1, nx16-50mm f2-2.8 S | f6.3, 1/80sec

 

 

 

 


2017. 이스라엘 | NX30, nx16-50mm f2-2.8 S | f5.6, 1/60sec
 

 

 

 


2017. 춘천 자전거길 | NX500, nx20mm F2.8 | f5.6, 1/40sec, +0.3ev

 

 

 


2016. 한강변 어딘가 | NX1, nx20mm F2.8 | f5.6, 1/250, +0.6ev

 

 

 


2016. 임진각 평화공원 | NX1, nx16-50mm F2-2.8 S | f13.0, 1/40Sec
 

 

 


2016.3. 담양 | NX1, nx20mm F2.8 | f7.1, 1/1250sec
 

 

 


2017. 대전 갑천변 | NX1, nx20mm F2.8 | f5.6, 1/40sec
 

 

 

 


2016. 공주 | NX1, Nikon 35-70mm F2.8D | F8.0, 1/80Sec - 이종교배
 

 

 

 


2017. 루브르박물관 | NX1, nx16-50mm F2-2.8 S | f9.0, 0.8Sec, +0.3ev
 

 

 

 


2018. 포르투갈 | NX1, nx16-50mm F2-2.8 S | f11.0, 1/160Sec, -0.3ev
 

 

 


2017. 벨기에 브루헤 | NX1, nx16-50mm F2-2.8 S | f5.0, 1/200Sec, -0.3ev
 

 

 

 


2017. 현충원 | NX1, nx16-50mm F2-2.8 S | f5.6, 1/500Sec


 

 


2017. 부산 | NX1, nx16-50mm F2-2.8 S | f5.6, 1/250Sec

 

 

 


2018. KAIST | NX500, nx20mm F2.8 | f5.6, 1/50sec, +1.0ev
 

 

 

 


2017. 덕유산 설천봉 | NX1, nx16-50mm f2-2.8 S | f3.2, 1/1000sec, +0.3ev
 

 

 

 


2016. 서울 | NX1, nx16-50mm f2-2.8 S | F6.3, 1/40Sec
 

 

 

 


2016. 대전 | NX30, nx20mm | f7.1, 1/125sec
 

 

 

 


2016. 창덕궁 | NX30, nx16-50mm f2-2.8S | f6.3, 1/60sec
 

 

 

 


2017. DDP | NX1, nx50-150mm f2-2.8 S| f10.0, 1/250sec, +0.3ev
 

 

 

 


2017. 인천 자유공원 | NX1, nx10mm f3.5 | f22, 1/80sec
 

 

 

 


2017. 순천 | NX1, nx16-50mm f2-2.8 S | f7.1, 1/400sec


마지막 사진은 저의 사진으로 하겠습니다.

 


2016.10.14. 설악산 공룡능선 | NX1, nx16-50mm F2.0 - F2.8 S | f6.3, 1/160


감사합니다.

추천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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