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ii 사용중이구요.
며칠 전 이번에 새로 나온 삼양 AF 14mm를 구입해서 테스트로 조금 찍어봤어요.
낮에 찍었던 건 별 문제 없었는데,
밤에 찍은 사진들을 찍고 확대해보니깐 뭔가 이상하더라구요. 해상력이 이상하다든가 초점이 안 맞은 게 아니라, 사진이 흔들린 느낌..
물론 낮과 달리 어두워서 셔속이 많이 낮아지긴 했었어요.
그래도 제가 손각대라 나름 좋은 편이라, 손떨방 없던 후지 바디로도 자세만 딱히 불편하지 않으면 1/15까지도 거의 블러 없이 잘 찍었었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자세를 잘 잡고 흔들리지 않게 찍어도 다 흔들리는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내 손이 오늘따라 많이 떨리는 건가..하다가 혹시 몰라서 스테디샷 설정이 자동으로 돼있던 걸 수동으로 바꾼 담에 미리수를 14mm로 직접 설정하고 찍어봤어요.
한 자리에서 신중하고 편한 자세로 자동으로 놓고 한번, 수동으로 놓고 한번씩 찍었는데.. 확실히 다르네요.
찍기 전에 초점을 잡고 있는 상태에서도 차이가 확 나는데요. 자동으로 놓고있으면, 정작 손이 거의 안 떨리는 상황에서도 센서가 불필요하게, 과하게 위아래로 움직이는 게 보여요.
반대로 손떨방을 수동 14mm로 설정해놓으면, 초점을 잡은 상태에서부터 화면이 거의 고정돼있는 게 딱 보여요.
바디에서 렌즈 mm를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해서 그런걸까요? 아님 제 바디가 뭔가 문제가 있는 걸까요 ㄷㄷ
바디를 삼각대에 놓고 장노출로 찍을 때, 손떨방을 끄고 찍으라고 하잖아요. 오히려 불필요하게 센서가 움직여버린다고.. 약간 그런 현상인 것 같아요.
14mm라서 센서가 정말 조금씩만 움직이면 되는 상황인데, 더 움직여버리는 것 같아요. 14mm보다 더 망원 미리수에 맞는 움직임이랄까요.
일단 삼양 A/S 센터에 전화해서 문의했더니, 본사에 알아보고 다시 연락준다고 했어요.
혹시 같은 삼양 AF 14mm 유저분 계시면, 한번 확인해주셨음 좋겠는데.. 거의 안 계신 것 같네요 ㅠ
p.s 며칠 전에도 이 글을 올렸었는데요. 혹시 같은 증상을 겪은 유저분이 계신가 해서 다시 올려봅니다 ~;
★ 밀크티605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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