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영웅본색을 보았다.
주윤발이 우리가 바라보기에 왼쪽에
벌건 황을 입힌 성냥을 물고 큰 눈망울로 썩소를 지으면
여인들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지던 시절이 있었다.
사실 나는 그때 질투심에 그의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않고
티브이에서 나올때나 흘낏 흘낏 봤었다.
나중에 그가 선전했던 밀키스는 정말 한번도 먹지 않다가
요즘에 가끔 누가 사주면 먹었다.
바람머리에 깃넓은 바바리를 걸치고 바지 주머니에 손 넣고 가는
어제본 윤발형님은 나랑비슷했다....
ㅋㅋㅋ
그런데 오늘본 정무문의 이소룡때문에 윤발이 형님이 묻히는 것 같다.
잘 생긴 얼굴에 기름끼 없는 근육질 몸...
천개의 눈연기까지 더해지니...수십년이 지난 영화인데도
너무 재밌게 보고 돌아왔다.
와서 맥주를 마시며 생각해보니...
이소룡의 무술의 본질이 궁굼해졌다.
영화속에서는 분명 음파신공이였는데...
아뵤~~오오오오 잉~
살모사님께 바치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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