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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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머릿속에 구상해뒀던 벚꽃 군락지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화시기가 미묘하게 엇나갔습니다.
머릿속에서는 벚꽃이 흩날리는 풍경에 어우러지는 모습을 담으려고 계획 했지만,
미묘하게 겹친 주말과 황금연휴, 그리고 미세먼지의 습격덕에 일정을 조금 당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보케안의 주인공. 영화속에서나 생각나던 아름다운 한 장면의 주인공을 바라보는 모습.
끽해봐야 5초, 10초 정도 될 시간.
하지만 그러한 장면을 담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던 찰나에 온 절호의 기회.
보케깡패라 불리는 85.4에 더욱 더 손이 갈 수밖에 없었고,
지난 겨울동안 열심히 쓴 만큼 DMF 와 피킹기능으로 거리도 조절하면서
나름 최적의 각도도 열심히 찾으면서 촬영했습니다.
계획만큼은 원대했고 넓은 풍경안에 담는 모습까지도 생각했지만,
이렇게 찍은 결과물도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오히려 찾다 보니 생긴 의외성이 좀 더 빛을 발했던 순간이지 않았나 싶었네요.
그래도 역시 저는 프로필 사진이 좀 더 손에 잘 맞구나.. 싶기도 합니다 ^^;;
아무튼, 광각 렌즈 신제품도 나오고 시끌벅적한 목요일입니다 :-)
오늘도 여러가지 소식과 함께 즐거운 하루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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