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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내가 우울하다 도쿄에 가자! 목록
글쓴이 : 등록일 : 2017-07-11 03:40:50 조회수 : 843 추천수 : 3
작년에 좌충우돌 오사카에 이어,

또 한번 내 생일이 다가오게 되었다.
아 이게 뭔가 , 일년동안 또 뭘 한거란 말인가..

이런 저런 생각을 뒤로 한채,
올해의 여행지를 물색하기 시작하였다

그놈의 검술 배우느라 어깨도 만만찮게 다쳤으므로
약이나 먹으면서 훌렁훌렁 돌아다닐 장소
휴양지를 골랐어야 하는건 상식이 아니었냔 말이다

왜 하필 도쿄냐고(....)
왜 도쿄냐고 물으신다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뭐 걍 우울해서 떠났습니(....)


일단 내렸다 나리타공항.

나리타공항에서 도쿄 시내로 진입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본인은 숙소가 우에노에 있으므로, 게이세이(京城) 스카이라이너를 타기로 했다
올 지정석, 가격은 편도 25000원. 쩌...쩐다


플래폼은 여기

스카이라이너는 일본에서 드물게도 표준궤간을 도입하고 있는데,
나리타-도쿄 신칸세이 나가리(....) 되어버려, 그 철도를 재활용했다고 한다.
공철보디 훨씬 낫다.


상당히 쾌적하다.


우에노역에 내리자마자.

아 시봘 X되었다 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왔다
습도 95%, 기온 29도(....)


걍 온천이 붙어있어서 골랐던 호텔,
이름이 뭐더라... 뭐여튼

호텔에 체크인을 하는데
프론트가 영어를 전혀 못했다.
분위기상 합죽이가 되어버렸는데..

프론트에서 굉장히 미안한 표정으로 말하기를...

프론트: 님, 님 예약한 방이 지금 공사중이어서 말인데여
본인:?!
프론트: 그냥 5인실 드릴께, 한 이틀 거기 있으쇼.
본인:ㅋ

그래서 이틀간은 5인실 화실에 묵게 되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일단 체크인 하고, 바깥에 나와보았다.
이곳이 바로 도쿄23구, 강남 삼구보다 땅값이 비싼 곳인감...


길가는데 등록문화재라고 써있길래 한컷 찍어보았다.


주변에 학교가 있는 모양인디..


시내에도 단독주택들이 늘어서있는 풍경이 생소했다.


자전거들 참 많이타네.


차가 귀여워서 한컷.


걷다가 배도고프고, 다리도 아프고, 목도 말라서 들어간 카페.

사실 입구를 못 찾아서
사장님이 데리고 들어가줬다는건 비밀(...)
증말 뭐하는 짓이여...


고즈넉하니 분위기가 참 좋았다.


동네 마트에서 가볍게 장을 보고 돌아왔다.

전체적으로 마트물가는 완전 저려미.
고등어 한손에 천원이다
차돌박이도 560g에 5천원쯤 했다.

한국 물가가 양심이 가출하신 거겠지..
여튼 신기해서 구입해본 리치맛 호로요이
신기한 맛이었다.


눈좀 붙였다 깼는데 이 시간.


우에노공원까지 훌렁훌렁 걸어가기로 했다


밤바람은 꽤 쾌적해서 밤놀이하긴 좋았다

이 공원,
창건년도가 1872년이라고 한다.
헐...


신구의 요상한 조화
전통이 단절되지 않은 민족의 특권이겠지.


옹기종기 자고 있길래 한컷을 박아보았다.
이렇게 첫날밤은 지나가고...



벌떡 일어나보니 요요기공원역.
읽어보면 대대목공원이다.. 대대목?.


보기만 해도 지글지글 소리가 날것 같다.


대체 여긴 어디란 말인가
NHK방송국 근처긴 한데..


길가다가 예뻐서 한컷.


돌다보니 시부야에 입성ㅋ


이 빵집 한번 와볼라고 도쿄왔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말 맛있었다. 5일을 여기서 출퇴근하디시피 했다.

알바누나 이뻤는데(...)



위험하다! 힘쎄고 강한아침!


시부야의 마천루들

전체적으로 독특하고 매력넘치는 건물들이 많았다.
왜 한국 건축가들이 하나같이 일뽕들을 거하게 들이키는지 이해가 될듯도.



UN대학 건물

독특하면서 경쾌하다.


오모테산도

일본 도시건축의 최첨단이라고 일컬어지길래
한번 들러보기로 했다.
이래저래 건축에 관심이 많은지라 흥미도 막 동했고.


좀 많이 진부했다.



사진을 잡아쥐는데 이렇게까지 머리를 쥐어뜯게하는 장소는 처음이다

내게 사진을 가르쳐주신 은사님이 항상 그러셨다...

"사진은 언제나 재미가 있어야한다.
재미없는 공간이라면 재미있게 잡아내라.  
그게 사진을 담는 사람의 역량이다."

아 선생님. 저 정말 힘들었어요..
안되나봐요...흑흑흑


차라리 이 건물이 내 흥미를 더 동하게 했다.
화교들 사는 아파트라고...


겸삭겸사 들러보려고 온 메이지신궁
내가 골수 일까라 그런지 하필이면 폐점시간(...)
담에봅시다 메이지천황.


지나가는 철로를 보며 옛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어릴때 내가 살던 신촌에는
이리저리 철길이 있고, 건널목이 있고, 고가가 있고, 굴다리가 있었다
내가 보는 세계는 항상 입체적이었고, 그게 당연한줄 알았다.

세월이 흘러버린 지금은 철길은 지하로 숨고, 고가는 무너지고, 굴다리는 메워져서
입체적은 양감은 사라진 밋밋한 2차원의 도시가 되어버린거다 서울이...

어릴적의 입체감을 이억만리 타향에서 추억할 줄이야.. 나참.
괜히 심술이 나서 입만만 쩝쩝 다시고 있었다.


왠진 모르게 저 여자 얼굴이 찍혔다

저 ㄴ...이 아니라 저 양반은  고이케 유리코라고 하는 미친 ㄴ..흠흠..
여튼 그런 분이다. 심지어 생년월일도 1952년으로 똑같다 503 그분이랑...

내가 여행하던 6월말은 한창 저 여자가 이끄는 도민퍼스트라는 연합정당이
도쿄도의회 선거운동을 하고있던 참이였다
아베가 커피라면 이 여자는 TOP급으로 TOP다.
요즘 세계정치판은 미친연놈들이 널뛰기하는게 대유행인가보더라고...

귀국후, 도민퍼스트 정당이 도쿄도의회를 쓸어담았다는 소식이 전해져왔다.

캬, 이제는 진짜 우리나라가 일본 완전히 제낄거같다.
힘내서 일본을 조져주시길 아줌마.



자전거를 많이 타다보니 주륜금지
그니까 자전거 대지말라는 표지판이 존재한다;


해가 떨어졌지만 더웠다.


과연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울까.
적어도 나는 그렇게 믿는다.


적막이 흘러넘치는 시간.



조용히 호텔로 복귀하였다.

왠지 말투가 무척 시니컬해졌다(....)
1편은 여기서 마무리하려고 한다.

항상 여행지에 가서 신난다 멋지다 할 수는 없을것이다.
그런 기행문속에서 잠깐은 투덜거리는 글도 있으면 괜찮지 않을까 하여
이 글을 적어내려갔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편은 종래간에 업로드할게요(...)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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