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데쓰막투, 오두막투와 소니 350, 500, 850을 투 바디로 썼던 사람입니다.
흔히 베이비 스튜디오에서 찍듯
얼굴 희멀겋게 파스텔 톤으로 나오고 붉은색이 올라 가서 뺨은 불그스름하게 나오는
바로 그 캐논 색감이라 말하는 그 색감은
데쓰막투나 5d 초기형에서 쓰던 디직2에서 나오던 색감입니다.
그러다 보니 오두막투에만 와도 그 색감은 안 나옵니다.
캐논도 이 이상한 색을 당연히 수정했죠.
데쓰막투만 해도 사람 얼굴 외엔 풍경엔 나무가 불타고 있는 현상이 나오기도 하죠.
이래서 인물은 캐논, 풍경은 니콘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만...
그러나 아내 부터가 얼굴에 비비 바른듯 허옇게 되고
볼터치 한듯 붉게 나오는 이 데쓰막투를 그리워 했죠.
raw로 찍으면 뭔 차이냐는 분들도 있지만 언제 다 사진들 돌리나요?
jpg+raw에서 잘 나온 사진만 보정 하고
나머지는 jpg를 기본으로 아내에게 보여 주고 raw는 그냥 저장만 한 채 두게 되잖아요.
그렇다 보니 캐논에서 '민트' 라던가 이런 보정 색감을 받아다가 깔아 쓰게 됩니다.
즉 캐논 색감이라 흔히 말하는건 당연히 요즘 캐논엔 안 나옵니다.
캐논 색감 이야긴 여기까지 하고 좀 다른 이야기로 넘어 가면
a7에선 크리에이티브 스타일(한글판에선 마이 스타일인가 보네요.) 아래에 이미지 스타일 있는데
이게 11개 정도 밖에 안 됩니다.
예전엔 아내는 350 같은 가벼운 dslr이나 미러리스 나오고 나선 파나소닉 같은걸 쓰고 있고
저는 묵직한 팔오공이나 데쓰막투를 들었는데 a7 이런 녀석이 나오고 나선
그 구분이 애매하고 모호해 졌죠.
즉 아내도 a7등을 쓰게 되는 일이 생기는데 이럴때 아내 불만이
'이미지 스타일이 너무 적다.'
입니다.
물론 이미지 플러스등의 앱을 받아서 실행 하면 되는데
이건 너무 느려 버벅 거리죠.
파나소닉만 해도 기본으로 20개 넘게 있다 보니 생생한 음식이라던가 여러 가지등이
소프트한 사용자들도 쉽게 쓸 수 있게 똑딱이처럼 설정이 가능합니다만
a7은 좀 많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아내 말대로
'비싼 카메라가 왜 이래?'
라는 것이 되죠.
후보정을 못 하는 아내 일 수록 이런 것에 의지 하는 바가 큰데
a7 같이 가벼워져서 여자들도 쓸 수 있고 초보자들도 쓸 수 있는 카메라는
이런 부분에 신경을 좀 더 써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게 더 많은 사용자를 불러 온다 생각 하죠.
여자들은 이 모드를 무척이나 사랑하거든요.^^
추신 : 저는 아직도 코닥 색감을 그리워 해요.ㅠㅠ
칼라는 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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