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가 파격 변신을 했다 해서 개봉 전부터 각종 매체나 TV 영화 프로그램에서 대대적으로 떠들어 댔던 차이나 타운.
먼저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감독이 맡았던 다른 작품이 있나 살펴봤습니다. 역시나 없더군요.
전반적인 연출에 있어 어설픈 티를 숨길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본 후의 느낌이야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것이겠지만
이 영화는 추천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내뱉을 수가 없네요.
그리고 극 앞뒤 전개의 개연성이 너무 없습니다.
일영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남자 캐릭터와의 러브 스토리도 어색하기 짝이 없고
전체적으로 조급해서 대충 끼워맞추려다가 더 망친 느낌이랄까요?
무엇보다 어두운 내용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절대 비추.
뭔가 잘 안될 것 같으면 칼질과 폭력으로 해결해버리고.
일영 캐릭이나 주변 인물의 연기도 신경쓰일 정도로 어색하고.
김혜수 '엄마' 캐릭터도 뭘 말하려는 것인지 설득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영화 보는 중간에 장기 매매를 다룬 공모자들 이라는 영화가 떠오르더군요.
하지만 김혜수 배우 자체의 포스는 여전했습니다. 관록은 어쩔 수 없군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 영화를 사랑하지만 모든 한국 영화에는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는 공통점들이 있다.
그리고 알바들을 참 많이 쓰긴 하는구나^^
결국 너무 비관적으로 글을 맺는군요 죄송.
하지만 어떤 분들에게는 충분히 흥미로는 영화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 4.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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